
고슴도치가 사자를 잡았다. <수퍼 소닉3>가 <무파사: 라이온 킹>을 제치고 1위로 박스오피스 질주를 시작했다.
<수퍼 소닉3>와 <무파사: 라이온 킹>은 북미 현지에서 12월 20일 개봉했다. 두 작품 모두 전작이 훌륭한 성적을 거둔 기대작이었고, 특히 <무파사: 라이온 킹>는 전작 <라이온 킹>이 다소 혹평을 받았음에도 전 세계 16억 달러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았다.

12월 20일 개봉 후 두 작품은 희비가 엇갈렸다. 디즈니라는 브랜드파워와 '라이온 킹'이란 시리즈의 힘을 가진 <무파사: 라이온 킹>이 1330만 달러라는 예상보다도 저조한 성적을 남겼고, 반면 <수퍼 소닉3>는 2575만 달러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1위에 안착했다. 이어진 개봉 주말 스코어에서도 <수퍼 소닉3>가 총합 6200만 달러로 1위를 지켰고, <무파사: 라이온 킹>은 2위를 지켰지만 3500만 달러로 예상외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제작비는 <무파사: 라이온 킹>가 2억 달러 이상이고, <수퍼 소닉3>가 1억 2천만 달러로 알려졌으니 <무파사: 라이온 킹>은 해외 흥행에 눈을 돌려야 할 처지가 됐다.
한국에서는 <무파사: 라이온 킹>이 12월 18일 개봉해 상영 진행 중이며, 5일간 30만 명을 모았다. <수퍼 소닉3>는 2025년 1월 1일 개봉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