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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라이블리, 〈우리가 끝이야〉감독 겸 상대 배우 성희롱 고소

저스틴 밸도니, "부정적인 평판을 만회하려는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시도"

이진주기자
〈우리가 끝이야〉
〈우리가 끝이야〉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영화 <우리가 끝이야>의 감독이자 남자 주연배우인 저스틴 밸도니를 성희롱과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데드라인'과 '가디언'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저스틴 밸도니가 영화 촬영 중 부적절한 성적 발언과 원치 않는 키스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소장에는 저스틴 밸도니가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외모와 체중을 지속적으로 비판하며 일상적인 폄하를 일삼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라이블리는 발도니와 제작사가 자신의 평판을 깎아내리기 위한 조직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상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여론을 조작하고, 비판적인 기사를 의도적으로 게재했다는 것이다.

촬영 현장의 열악한 환경과 괴롭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이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밝혔다. 상황이 심각해져 결국 라이블리의 남편인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전체회의에 동석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저스틴 밸도니 측은 이 모든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그의 변호인단은 "이는 영화 홍보 기간 동안 자신의 언행으로 인한 부정적 평판을 만회하려는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필사적인 시도"라며 반박했다.

가정폭력을 다룬 콜린 후버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우리가 끝이야>는 지난 9월 국내 개봉했고  전 세계적으로 3억 2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영화 홍보 과정에서 밸도니의 불참과 두 배우의 불화설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형 연예 에이전시 WME는 밸도니와의 계약을 즉각 해지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