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으로 나라를 살 수 있는 재력가와 장원 급제를 한 엘리트 선비 중 누가 더 나은 신랑감일까? 이 흥미로운 질문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이 오는 6일 첫 공개된다.
이 작품은 평생의 낭군을 스스로 선택하겠다는 당찬 공주 화리가 주인공이다. 화리는 왕후 소생의 적통 공주로, 도성 전체를 뒤흔든 춘화집 〈춘화연애담〉의 주인공이라는 소문 속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을 헤쳐나간다. 왕은 이러한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그녀의 결혼을 서두르지만, 화리는 자신의 방식으로 삶과 사랑을 선택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배우 고아라는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화리를 맡아 약 5년 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철부지 소녀부터 성숙한 여성까지 다양한 연기 톤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여서 욕심났다"고 밝혔다. 또한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화리 캐릭터와 본인의 성격이 닮아 있어 큰 공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원래 화리 역에는 배우 고아성이 캐스팅됐으나 개인적인 부상으로 하차하게 되면서 고아라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에 대해 고아라는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공주의 부마 후보로는 두 인물이 등장한다. 동방국 최대 재력가이자 바람둥이 환 역은 배우 장률이 맡았으며, 자타공인 도성 최고의 신랑감 장원 역은 강찬희가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이광영 감독은 "〈춘화연애담〉은 남녀가 엄격히 구분되던 시대에 춘화를 소재로 한 파격적인 이야기를 다루지만, 단순한 노출 이상의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극 후반부 여성 연대의 감동적인 전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