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정우 주연의 액션 스릴러 영화 〈브로큰〉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 영화는 최근 극장가에서 흥행 중이던 〈히트맨 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브로큰〉은 개봉일인 5일 4만2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5.9%의 매출액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진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동생의 죽음과 그의 아내의 실종으로 얽힌 밤의 진실을 추적하는 남자 민태(하정우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러나 〈브로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CGV 골든에그지수에서 65%라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기록 중인 이 영화는 하정우의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스토리의 허술함과 다소 지루한 전개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한편, 설 연휴를 전후로 흥행세를 이어가던 <히트맨 2>는 〈브로큰〉에 밀려 2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히트맨 2>는 전날 3만3천여 명의 관객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 208만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처음으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3위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2만2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1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4위는 송혜교 주연의 오컬트물 <검은 수녀들>로, 1만8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1.9%의 점유율을 보였다. <검은 수녀들>의 누적 관객 수는 150만여 명으로, 업계에서는 이번 주 중 손익분기점인 16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