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촬영 이율립]](/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3%2F17669_205090_3244.jpg&w=2560&q=75)
서울서부지검은 영화 관객 수를 부풀리고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았던 영화계 관계자들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멀티플렉스 3개사와 배급사 24개 업체 관계자 71명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이번 불기소 처분의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지난 2023년 해당 업체 관계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이들이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하기 위해 특정 상영 회차가 전석 매진된 것처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허위 발권 정보를 입력해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영화산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논란을 계기로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을 현행 관객 수에서 매출액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기도 했으며, 영화진흥위원회 차원에서도 관련 대책이 논의된 바 있다.
관객 수 부풀리기 의혹을 받은 작품 중에는 조국혁신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