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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앞두고…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잇따른 이탈로 행사 차질 우려

데일리뉴스팀
부산국제영화제 즐기는 시민[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즐기는 시민[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국제영화제가 30주년을 맞는 올해, 9월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핵심 인력인 프로그래머들의 잇따른 이탈로 행사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7일 박도신 전 부집행위원장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영화제 조직을 떠났다. 박 전 부집행위원장은 북미와 유럽 등 영어권 영화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지석영화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이어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도 이번 달 내 사임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부터 수석 프로그래머로 활동해온 남 수석은 지난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이던 시기에 집행위원장 집무 대행으로 영화제를 이끈 바 있다.

여기에 한국 영화 전담 프로그래머였던 정한석 프로그래머가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한국영화 담당 포지션마저 공석이 됐다. 이로써 기존 9명이던 프로그래머 인력이 6명으로 급감하며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추석 연휴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일정을 고려해 예년보다 앞당겨진 9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프로그래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최근 임기가 시작된 정 신임 집행위원장과 함께 오는 9월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빠르게 정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