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의 최신 프로젝트에 B급 호러 영화의 거장 존 카펜터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다. 둘은 4K로 복원된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 <괴물>(1982)의 상영회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봉준호 감독은 “다음, 다음” 영화가 공포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그는 공포 영화의 대가가 음악을 맡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봉 감독이 말을 끝맺기도 전에 카펜터는 “제가 음악을 맡겠습니다”라고 대답했고, 두 사람은 무대에서 악수를 하며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미국의 여러 주에서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를 자신의 "생애 프로젝트"라고 언급했다. 이 영화는 서울 지하철역을 배경으로 한 공포 액션 영화로, 봉준호 감독의 이전 작품인 <괴물>과 비슷한 스케일로 제작될 예정이다. 존 카펜터의 음악은 지하철역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그려내는 공포와 긴장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봉준호 감독은 이전부터 존 카펜터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다. 존 카펜터는 '공포의 대가'로 불리는 전설적인 호러 영화 감독이자 작곡가다. 그는 자신이 쓰고 연출한 영화 <할로윈>, <안개> 등에서 독특한 신스 사운드를 선보여 왔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이번 봉준호 감독과의 협업은 그의 음악적 재능을 다시 발휘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