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왈제네거의 근육 사랑에 엄마가 울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마초, 상남자의 대표 주자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어린 시절 웃픈 오해를 샀었던 기억을 공유했다. 최근 넷플릭스 <푸바>로 오랜만에 작품 활동을 펼친 그는 팬들과 만난 행사에서 본인의 인생을 회고했다.

그의 인생사 중 가장 화제를 모은 건 바로 그의 어머니가 보인 반응이었다. 어릴 적부터 보디빌더를 꿈꾼 슈왈제네거는 자신의 방 벽에 각종 보디빌더 선수들의 사진을 붙였다. 이를 본 그의 어머니는 “네 또래 친구들은 여자 사진을 붙여놓는다”며 그가 남자 보디빌더 사진으로 방을 꾸민 걸 못마땅해 했고 심지어 울기까지 했다고.

아들이 게이일까 봐 걱정한 나머지 나중엔 의사까지 불러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는데, 당시 의사가 남자아이들이 강한 남성을 우상으로 삼는 건 정상적인 일이라며 어머니에게 설명했단다.

다큐멘터리 <아놀드>에 담긴 그의 젊은 시절 모습(사진 출처=넷플릭스)

어쨌든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자신이 꿈꿨던 대로 보디빌더로 성공했고, 지금까지도 그의 육체미는 칭송받고 있다. 근육질 남성 사진만 보는 아들이 걱정되긴 했겠지만, 나중엔 그의 어머니도 뿌듯하지 않았을까 싶다.


제니퍼 로렌스, <트와일라잇> 광탈 고백

제니퍼 로렌스

연예계 스타들의 이야기엔 항상 운명처럼 느껴지는 전화위복의 순간이 있다. <노 하드 필링스>에 출연한 제니퍼 로렌스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실 그는 <트와일라잇> 오디션을 봤다. 하지만 합격 전화를 받지 못했다. 오디션 탈락이었으니 분명 안타까웠을 텐데, 그 1년 후 <헝거게임> 출연 제안을 받으면서 그 아쉬움을 완전히 날렸다.

제니퍼 로렌스는 “<트와일라잇>에 출연했다면 <헝거게임>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돌이켜보니 다행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배우들이 한동안 파파라치에 시달렸던 것을 예로 들며 본인이 그런 언론의 관심을 받았으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은 판타지 멜로 영화로, 인간 10대 소녀와 뱀파이어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동명의 소설을 영화로 옮겼다.

<헝거 게임> 시리즈의 제니퍼 로렌스

제니퍼 로렌스의 대표작 <헝거게임> 시리즈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서바이벌 배틀로얄로 사회를 유지하는 독재국가를 배경으로 한다. 제니퍼 로렌스는 이 세계에서 혁명을 일으키는 헝거 게임 참가자 캣니스 에버딘 역으로 열연을 펼쳐, 4편의 시리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마돈나, 중환자실행 후 퇴원...여전히 치료 중

월드 투어 준비 중인 마돈나의 모습 (사진 출처=마돈나 공식 계정)

세기의 스타 마돈나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여성 디바로서 엄청난 혁신을 일으키며 가요계를 휩쓴 그는 환갑이 넘은 지금까지도 분주하게 활동하며 전 세계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의식을 잃고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월 28일(현지 기준) 마돈나는 병원에 입원했고 그의 매니저는 SNS 계정을 통해 “24일부터 박테리아 감염으로 치료받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본래 마돈나는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할 40주년 기념 월드 투어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건강 상태로는 월드투어를 소화하기는 불가능이었기 때문에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연기한다고 밝혔다. 준비 당시에도 발열 증상이 있었다고 하나 월드 투어 준비로 의사를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도 위험한 위기를 넘겼는지 마돈나는 퇴원 후 자택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어서 매체들에 따르면 퇴원한 직후에도 구토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양자경, 명예의 거리 입성 예정

양자경 (사진 출처=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공식 계정)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다시금 존재감을 입증한 양자경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에 입성한다. 명예의 거리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영향력을 남긴 인물들의 이름을 기록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해마다 새로운 인사를 선정해 이름을 새긴 블록을 설치한다.

명예의 거리 측은 6월 26일(현지 기준), 2024년 명예의 거리 입성자를 발표했다. 영화계 인물로는 채드윅 보스만, 양자경, 크리스 파인, 갤 가돗, 크리스티나 리치, 매기 질렌할, 제작자 케빈 파이기, 제작자 크리스 멜러댄드리가 선정됐다.

양자경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생애 첫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에 성공했다. 또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부문), 전미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재 양자경은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아바타 3>, <위키드> 등 다양한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5개월 만에 결국… 줄리안 샌즈 사망 확인

<전망 좋은 방>, <네이키드 런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배우 줄리안 샌즈가 끝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줄리안 샌즈는 지난 1월, 등산을 오르던 중 악천후를 만나 실종됐다. 당시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기상 악화로 제대로 수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5개월이 지난 6월 27일, 산에서 발견된 유해가 줄리안 샌즈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족은 유해를 찾기 위해 몇 개월간 고생한 경찰과 전문가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경찰은 현재 그가 어떤 경위로 사망에 이르렀는지는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발표하겠다고 공표했다.

<전망 좋은 방>의 줄리안 샌즈(왼쪽)

줄리안 샌즈는 <전망 좋은 방>에서 루시(헬레나 본햄 카터)의 마음을 흔드는 열정적이고 로맨틱한 조지 에머슨을 맡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네이키드 런치>에선 이베스 클로케 역으로 작품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그는 <바디 오디세이>(Body Odyssey), <더 라스트 브레스>(The Last Breath), <더블 소울>(Double Soul) 등의 촬영을 마쳤지만 작품이 대중과 만나는 순간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