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의 씬드로잉] 나를 알려고 하지 마! 〈더 킬러〉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근작 <더 킬러>(2023)에선 다음과 같은 대사가 여러 차례 반복된다. “예측하되 임기응변하지 마라. 아무도 믿지 마라. 단계마다 자문하라 ‘이게 이득이 되는가. ’ 그게 전부다. ” 그리고 이어지는 대사. “공감하지 마라.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근작 <더 킬러>(2023)에선 다음과 같은 대사가 여러 차례 반복된다. “예측하되 임기응변하지 마라. 아무도 믿지 마라. 단계마다 자문하라 ‘이게 이득이 되는가. ’ 그게 전부다. ” 그리고 이어지는 대사. “공감하지 마라.
〈넥스트 골 윈즈〉 타이카 와이티티의 재능을 알려준 10년 전 영화
<넥스트 골 윈즈>로 찾아온 타이카 와이티티는 지난 10년간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은 감독 중 하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각각 연출자가 달랐던 <토르: 천둥의 신>(감독 케네스 브래너, 2011)과 <토르: 다크 월드>(감독 앨런 테일러, 2013)에 이어 <토르:...
<맹크>(2020)가 실은 아버지가 쓴 각본을 쥐고 케빈 스페이시를 주연 삼아 <더 게임>(1997) 다음에 들어갈 작품으로 점찍었지만 (35mm 필름마저도 흑백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시기였고, 영화사에서도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해) 뜻하지 않게 장기간 표류한 기획이었던...
대형 서점의 스테디셀러들이 나열된 칸을 보면 출판 시장에서 대중들이 선망하는 것을 읽을 수 있다. 넷플릭스 주가가 뜨니 주식 관련 서적과 드라마 작법 같은 실용서, 넷플릭스처럼 스토리텔링하라는 식의 경영 부문이 동시에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