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등 팀 버튼 감독의 영혼의 파트너로 유명한 영화음악 작곡가 대니 엘프먼이 최근 소송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7월 노마 아바디(Nomi Abadi)라는 여성은 대니 엘프만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엘프만이 자신에게 성추행했으며 비밀을 지키는 대가로 지불하기로 한 합의금 83만 달러를 지급하지 않아 소송 절차를 밟는다고 전했다. 작곡가로 활동 중인 노마 아바디는 2015년 엘프만이 자신 앞에서 여러 차례 자위행위를 했다고 신고했으며, 엘프만은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아바디가 자신을 “어린 시절의 사랑”이라며 가까이 하려 했고, 그에 거리를 두자 아바디가 ‘자신과 거리를 두면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으며 무고함을 내비쳤다.
이 사건이 마무리되기도 전 10월 말, 또 다른 여성이 엘프먼을 고소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대니 엘프먼이 자신과 작업할 때 작업을 원활하게 하고 싶다는 이유로 나체로 다녔다고 밝혔다. 이에 대니 엘프먼측은 합의금을 노린 악의적인 소송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성적 학대나 부적절한 접촉이 한 번도 없었다고 밝히면서 설령 재판 과정에서 앞선 행위가 사실로 판명 나더라도 접촉은 한번 없었기에 성폭행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니 엘프먼은 팀 버튼 감독의 차기작 <비틀쥬스 2>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틀쥬스 2>는 1988년 영화의 속편으로 1편의 주역 팀 버튼, 마이클 키튼, 위노나 라이더가 다시 복귀하고 <웬즈데이>로 팀 버튼과 호흡을 맞췄던 제나 오르테가가 새로 합류한다. 대니 엘프먼의 소송이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그래서 이번 작품에 영향을 미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