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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짱구, 스무 살 뽀로로… 12월, 어른이들까지 즐거운 극장 개봉 애니메이션 4편!

이진주기자

 

최근 극장가에 순풍이 불고 있다.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수 50만을 앞두고 있는 데다 <노량: 죽음의 바다>와 <듄 2> 등 앞서 흥행한 작품의 후속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다. 아이들이 볼 만한 영화가 없어 아쉬웠던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는 희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12월,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줄 애니메이션 영화가 다수 대기 중이다. 가족과 함께 이번 연말을 더욱 풍성하게 보내고 싶다면 짱구, 트롤과 뽀로로 그리고 도티가 있는 극장을 찾아도 좋겠다.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

12월 22일 개봉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모든 것이 신차원’이라는 문구에 걸맞게 이번 짱구 극장판은 무려 3D이다.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이하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이 오는 22일 개봉한다.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는 어느 날 우주에서 날아온 신비한 빛을 정통으로 맞게 된 짱구가 엄청난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위기에 처한 세상을 구할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르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는 2009년 처음으로 국내에 개봉했다. 지난해 9월 개봉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는 역대 국내 개봉 짱구 시리즈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모으며 프랜차이즈가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다. 이 작품은 개봉 약 한 달 만에 누적 관객 수 70만 명을 돌파했다.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

이번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는 31편의 시리즈 중 최초로 3D CG를 적용한 애니메이션이다. 그 때문에 제작 기간만 7년이 걸렸다고 한다. 지난 21일 공개한 포스터에는 볼록한 짱구의 뒤통수가 담겨있어 짱구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포스터 속 짱구는 우리가 잘 알고 있던 ‘빨강 티셔츠에 노랑 바지’가 아닌 초기 원작 만화의 디자인 ‘노란 티셔츠와 보라색 바지’를 입고 있다. 이번 작품이 아이들뿐 아니라 원작 만화에 향수를 가진 부모 세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임을 알 수 있는 지점이다.

 

트롤: 밴드 투게더

12월 20일 개봉

〈트롤: 밴드 투게더〉
〈트롤: 밴드 투게더〉

풍성하게 솟은 머리, 형형색색의 피부색… 트롤이 돌아온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트롤: 밴드 투게더>가 12월 20일 개봉한다.

<트롤: 밴드 투게더>는 최고의 아이돌 그룹 ‘브로존’이 역대급 무대 실수와 형제간의 불화로 결국 해체한 뒤, 재결합하기 위한 과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6년 첫 개봉한 <트롤>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이자 3번째 극장 개봉작인 <트롤: 밴드 투게더>에는 레드벨벳 웬디와 라이즈 은석이 한국어 더빙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레드벨벳 웬디는 지난 2020년 극장에서 개봉한 <트롤: 월드투어>에도 참여한 바 있다.  

〈트롤: 밴드 투게더〉
〈트롤: 밴드 투게더〉

영어 더빙을 맡은 배우들의 캐스팅 역시 쟁쟁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Sexyback', 'Suit & Tie' 등 90년대를 풍미한 가수 겸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 'Havana'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팝스타 카밀라 카베요와 데뷔곡 'Youth'부터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트로이 시반까지 엄청난 라인업을 자랑한다. <트롤: 밴드 투게더>는 자막 버전과 더빙 버전, 각각 다른 매력의 두 버전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

12월 13일 개봉

〈뽀로로 슈퍼스타 대모험〉
〈뽀로로 슈퍼스타 대모험〉

오랜 시간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온 뽀로로가 스무 살이 되었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캐릭터가 된 뽀로로가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고 한다. 오는 13일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BS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한 <뽀롱뽀롱 뽀로로>의 8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은 뽀로로와 친구들이 슈퍼스타를 뽑는 음악 축제 '파랑돌 슈퍼스타 선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기를 담는다. 매니저 '스캣'의 도움으로 '뽀로로 밴드'는 가까스로 예선 무대에 오르지만 악당 ‘빈벤’의 방해 공작을 받으며 위기를 겪는다.

〈뽀로로 슈퍼스타 대모험〉
〈뽀로로 슈퍼스타 대모험〉

이번 극장판에서는 처음으로 AI 로봇 캐릭터 ‘아이원’이 등장한다. 아이원은 노래, 춤, 연기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아이돌이다. 인공지능이 어린이 관객층에게 가까운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바다. 인공지능의 등장은 실제 애니메이션 제작의 판도를 바꿀 예정이다. <뽀롱뽀롱 뽀로로>의 공동제작사인 오콘은 한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연기자가 필요 없는 모션 캡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방안을 찾는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미 오콘은 인체의 움직임을 그래픽으로 가공하는 '모션 캡처' 애니메이션을 국내 최초로 제작하며 애니메이션 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왔다. 

 

도티와 영원의 탑

12월 27일 개봉

〈도티와 영원의 탑〉
〈도티와 영원의 탑〉

도티를 아는가? 옐언니, 밍모, 코아라는 이름은 들어보았는가? 만약 이 이름들을 들어보지 못했다면 당신은 젠지(Gen Z,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아닐 것이다. 슈카, 조나단, 빠니보틀, 곽튜브 등의 크리에이터와 구독자 수 약 2.5억 명을 보유한 국내 1위 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도티와 영원의 탑>이 오는 12월 27일 개봉한다.

<도티와 영원의 탑>은 도티, 옐언니, 밍모, 코아가 현실과의 경계가 사라진 게임 세상 속에서 위기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기 위한 어드벤처를 그리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도티는 키즈&게임 크리에이터이자 '원조 초통령 유튜버'이며, ‘옐언니’는 유튜브 구독자 400만 명이 자 틱톡 팔로워 1420만 명의 크리에이터이다. 모바일 게임 크리에이터인 밍모와 코아는 각각 구독자 수 86만 명, 6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도티와 영원의 탑〉
〈도티와 영원의 탑〉

한편, <도티와 영원의 탑>이 경영악화로 구조조정까지 진행한 샌드박스네트워크를 구원할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지난 11월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비상경영체제 돌입 3개월 만에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트레져헌터, 다이아TV와 함께 국내 MCN업계 빅 3로 잘 알려진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야심 차게 내놓은 첫 애니메이션 <도티와 영원의 탑>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