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공석이었던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의 이사장 자리에 박광수 감독이 단독 후보로 추대되었다.
부국제의 임원추천위원회는 만장일치로 박광수 감독을 후보로 추대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조직 관리 역량을 갖추고, 영화제의 미래비전과 방향 제시가 가능하며, 영화제 혁신 의지, 정치적 중립과 부산에 대한 애정을 갖출 것을 이사장의 자격 요건으로 보고, 박광수 감독이 이에 부합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박광수 감독은 <칠수와 만수>(1988) <그 섬에 가고 싶다>(1993)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 <이재수의 난>(1998) 등의 작품을 남기며 '한국영화의 뉴웨이브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더불어, 그는 현 부국제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기도 한데, 박 감독은 부산프로모션플랜(현 아시아프로젝트마켓)과 아시아필름마켓(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을 발족한 바 있다. 더불어, 박 감독은 부산영상위원회의 초대 운영위원장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를 역임했다.
한편, 작년 부국제는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로 개최되었다. 만약, 오는 2월 1일 개최될 정기총회에서 박광수 감독이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다면 4년의 임기 동안 부국제를 이끌게 된다.
씨네플레이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