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모시 샬라메의 신작 <컴플리트 언노운>(A Complete Unknown)이 맹촬영 중이다. 가수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음유 시인 밥 딜런의 청년기를 다룬 작품으로, 티모시 샬라메가 밥 딜런 역을 맡아 기획 단계부터 주목받은 기대작이다. 지난 3월 16일, 뉴욕의 크랭크인 현장부터 팬들에게 목격되면서 무수히 많은 사진들이 인터넷에 공개됐는데, 자신의 우상인 우디 거스리를 만나기 위해 히치하이킹을 하여 뉴욕에 막 도착한 10대 후반의 밥 딜런 모습이라고 한다.
이후 SNS에서도 빠르게 확산된 티모시 샬라메의 모습에서, 부푼 꿈을 안고 뉴욕에 온 청년 음악가의 풋풋하면서도 순수한 표정을 엿볼 수 있다. 한 손에 기타를 든 모습도 시선을 붙잡는데, 티모시 샬라메는 이번 영화에서 직접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밥 딜런의 노래들을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영화 <웡카>를 통해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했던 티모시 샬라메가 밥 딜런의 명곡을 어떻게 소화할지도 관심을 끈다.

<컴플리트 언노운>에는 티모시 샬라메 외에도 에드워드 노튼, 엘르 패닝, 모니카 바바로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며, <앙코르> <로건> <포드 V 페라리> 등을 연출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맡았다. 특히 제임스 맨골드는 <앙코르>(2006)를 통해 과거 엘비스 프레슬리, 제리 리 루이스 등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교류했던 뮤지션 쟈니 캐쉬(호아킨 피닉스)의 열정적인 음악 인생과 사랑을 보여준 바 있기에, 티모시 샬라메와의 만남에 더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실제로 <앙코르>에 출연한 리즈 위더스푼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티모시 샬라메의 현장 사진이 공개됨과 동시에 2003년 방영됐던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신현준 의상과 닮은 꼴이라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모든 것이 티모시 샬라메의 인기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