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 영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하마구치 감독의 전작인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 <아사코>보다 월등히 빠른 흥행 속도이며 독립 예술 영화로는 유일하게 전체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성과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드라이브 마이 카>로 칸 영화제 각본상,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우연과 상상>으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로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 4대 영화제를 모두 석권한 유일한 일본 감독이 되었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드라이브 마이 카>의 음악 감독이었던 이시바시 에이코가 라이브 퍼포먼스용 영상을 하마구치 감독에게 의뢰한 것을 계기로 탄생한 작품이다. 하마구치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 악과 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아냈다고 한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자연과 가까이 살고 있는 부녀의 작은 마을에 갑작스레 글램핑장 건설을 위한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개봉 이후 평단, 언론, 관객들의 극찬을 받은 이 영화는 특히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 섬세한 감정 표현,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