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오랜 염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포머>와 <지.아이.조>의 크로스오버 영화가 마침내 확정됐다.
완구회사 '해즈브로'(Hasbro)의 대표 브랜드 '트랜스포머'와 '지.아이.조'는 각각 변신로봇, 밀리터리 브랜드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로봇과 군인이란 다소 거리가 있는 것 같은 브랜드지만, 둘 다 남자아이를 타깃으로 삼는다는 공통점 때문에 크로스오버(서로 다른 작품들을 엮는 형식)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실사영화에선 아직 공식적으로 크로스오버를 진행한 바 없다. <트랜스포머>의 최신작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쿠키 영상에서 '지.아이.조' 로고가 나오며 크로스오버를 암시했지만 영화의 흥행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라 단순히 팬서비스에서 그칠 가능성이 농후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크로스오버 영화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네마콘2024' 현장에서 <트랜스포머>와 <지.아이.조> 크로스오버 영화 제작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기 때문. 다만 현재 어떤 식으로 크로스오버될지는 거의 정해지지 않았으며 감독 또한 공석이라고 한다. 총괄제작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맡으며 2026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2007년 <트랜스포머>로 시작한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는 스핀오프 <범블비>를 포함해 8편의 영화로 이어졌다. 최근 개봉한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기존 시리즈의 세계관을 리부트하며 새로운 시리즈의 열망을 보였으나 흥행 실패라는 씁쓸한 결과를 맞이했다. 실사영화 <지.아이.조> 시리즈는 2009년, 2013년에 시리즈를 이어가다 2021년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로 리부트를 실시했다. 하지만 성과는 좋지 않았던 터라 이번 크로스오버에서 기존 세계관을 차용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