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성현이 영화 <누자바르>로 제57회 휴스턴국제영화제 단편영화 부문 백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누자바르>는 어린 아들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카자흐스탄 여성 누자바르의 이야기를 다룬다. 현실을 마주할 용기를 잃고 한국에 정착한 누자바르는 십여 년 후 죽음을 결심하지만, 우연히 한 소년을 만나면서 과거의 트라우마와 죄책감을 직면하게 된다.
김성현은 현재 방영 중인 웹드라마 <고백을 못하고>에서 '김진우' 역과 MBN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동궁전 내관 '한상수' 역을 통해 눈도장을 찍고 있는 배우. 그의 첫 연출작인 <누자바르>는 군 제대 이후 직접 각본부터 출연, 연출까지 맡은 작품이다. 그는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를 구축하기 위해 미술, 의상 등 모든 디테일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한다.
김성현은 "북미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첫 감독 작품으로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함께 최선을 다해 준 배우와 스태프들, 그리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이 영화가 보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작품이 되길 바랐다. 아픔과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에게 치유와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