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 영화제에 진출한 영화 <The Apprentice>가 성범죄 장면으로 논란이 일었다.
영화 <The Apprentice>는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로, 작품 속 트럼프(세바스찬 스탠)가 전처 이바나(마리아 바칼로바)를 폭력적으로 땅에 던지고 강제로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담겼다.
트럼프가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부동산 사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The Apprentice>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지만 일부 캐릭터의 이름은 변경되었다는 경고와 함께 시작된다.
그럼에도 전직 대통령이 아내를 성폭행하는 장면이 묘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미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초기 원고에서는 이 장면이 훨씬 더 노골적이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트럼프의 심기를 건드릴만한 수많은 장면을 담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었다. 암페타민 알약을 먹는 장면, 지방흡입 수술과 헤어 이식 수술을 받는 모습도 그려진다.
영화사 측은 "미국이란 제국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영화"라며 "젊은 도널드 트럼프가 영향력 있는 우익 변호사이자 정치 해결사인 로이 콘과 소설 「파우스트」와 같은 거래를 통해 힘을 얻어가는 과정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