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6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한 이미랑 감독의 <딸에 대하여>가 9월 4일 개봉한다. <딸에 대하여>는 딸(임세미)과 딸의 동성 연인(하윤경)과 함께 살게 된 나(오민애), 그렇게 완전한 이해 대신 최선의 이해로 나아가는 세 여성의 성장 드라마다. 영화의 원작인 김혜진 작가 소설 「딸에 대하여」는 출판사 민음사에서 진행하는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의 17번째 작품이다. 「82년생 김지영」 이후 여성 독자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소설 중 한 편으로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이창동 감독 <시>, 장률 감독 <춘몽> 스크립터 경력을 지닌 이미랑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딸에 대하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서울독립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등 국내 주요 영화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에서 대통령 영부인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친 배우 오민애와 50년 이상 연기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배우 허진, 시리즈 <돌풍> <최악의 악> 등 다양한 작품에서 섬세한 심리 묘사를 보여준 배우 임세미, 영화 <경아의 딸> 외에도 시리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통해 탄탄하게 필모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 하윤경의 조합이 신뢰를 더하고 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다정하게 누워 있는 그린(임세미)과 레인(하윤경)을 등지고 있는 엄마(오민애)의 모습에서 관계성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내가 널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카피는 경제적인 문제로 동성 연인 레인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딸 그린과 삶을 공유하게 된 엄마의 마음을 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