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곤 사토시 감독의 2003년 작품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가 재개봉을 발표했다.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원제 <도쿄 갓파더즈>)은 곤 사토시와 후루야 쇼고가 공동 연출을 맡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홈리스 긴과 하나, 미유키가 버려진 아기 키요코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퍼펙트 블루>, <천년여우>에 이어 발표한 세 번째 작품인데, 국내엔 유작 <파프리카> 개봉 후 네 번째로 소개됐다.
곤 사토시가 상업적 성공을 겨냥해 만들었다고 밝힌 만큼 전작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꿈과 현실의 환상, 다소 기괴한 표현 등을 덜어내고 우연처럼 이어지는 다양한 '기적'들로 휴머니즘적 감성을 최대한으로 끌어낸다. 뿐만 아니라 빼어난 작화와 세밀한 묘사력 등으로 제8회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우수상 수상에 성공하기도 했다.
2024년 12월 11일 재개봉을 발표한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은 2007년 12월 12일 최초 개봉일로부터 약 17년 만에 재개봉이다.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더욱 뛰어난 화질과 음질로 작품을 다시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