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새론이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지며 연예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깊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원빈, 한소희를 비롯해 악뮤의 이찬혁과 이수현 등 동료들이 찾아 조의를 표했다.
원빈 소속사 이든나인에 따르면, 원빈은 이날 점심께 조문했으며 자신과 아내 이나영의 이름으로 조화를 보냈다. 원빈은 영화 <아저씨>에서 고인과 함께 작업한 인연이 있었다. 한소희는 평소 고인과 친분이 깊었으며, 악뮤의 이수현 또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김새론과 절친 관계를 공개한 바 있다.
온라인에서도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가 잇따랐다. 배우 김옥빈은 SNS에 국화꽃 사진을 올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고, 배우 김수겸은 생전 함께 찍은 흑백사진을 공유하며 “행복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영화 ‘동네사람들’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춘 배우 김민체 역시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걸그룹 피에스타 출신 옐과 헬로비너스 출신 유아라 또한 각각 민들레 홀씨 이미지와 고인의 사진을 공유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배우 서예지, 서하준, 가수 전효성 등도 국화꽃 이미지를 게시하며 추모 대열에 동참했다. 고인의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고인이 생전에 과도한 악성 댓글에 시달렸던 점을 지적하며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논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예일대 정신과 교수 나종호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김새론 배우의 죽음은 벼랑 끝으로 내몰린 결과”라며 “우리 사회는 재기의 기회 없이 사람들을 매장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으며,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최연소 한국 배우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했으나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 활동 중단 및 논란 속에서 복귀를 시도하다 좌절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