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추위 끝에 따뜻한 날씨가 찾아와 반갑지만, 반갑지 않은 손님 ‘황사’도 불어올 예정이라 언제쯤 화창한 봄을 맞이할지 걱정되는 요즘. 그런 근심을 날려버릴 OTT 신작들이 이번 주에도 찾아온다. 넷플릭스 역대 최고 제작비에 <어벤져스: 엔드게임> 믿보 형제 감독이 연출한 본격 레트로 디스토피아 영화와 박은빈 VS 설경구의 대결만으로도 기대감이라는 것이 폭발하는 시리즈, 충격적인 소재 속에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호평받은 일본 드라마가 또 다른 비밀을 안고 OTT로 돌아온다. 3월 둘째 주 OTT 신작을 만나보자.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3월 14일(금)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8분
출연: 밀리 바비 브라운, 크리스 프랫, 키 호이 콴 외
#미국영화 #넷플릭스오리지널 #로봇 #SF #드라마 #루소형제 #디스토피아 #유쾌발랄 #모험 #액션

넷플릭스가 이 영화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개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일렉트릭 스테이트>가 3월 14일, 드디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로봇들의 반란이 일어난 1990년대, 가족을 잃은 소녀 미셸이 동생이 조종하는 듯한 로봇 코즈모와 괴짜 밀수업자 키츠, 그리고 그의 로봇 친구 허먼과 함께 동생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만든 ‘믿보 감독’ 루소 형제가 연출을 맡았다.
1990년대 레트로 시절을 배경으로, 휘황찬란한 로봇들이 결전을 벌인다는 이 작품은 독특한 소재와 규모만큼 엄청난 제작비를 투여했다. 3억 달러 이상이 제작비를 들인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역대 최대 제작비. 그만큼 예고편에서부터 거대 로봇들이 대거 나오며, 그들이 벌이는 전투와 액션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는다. 여기에 <기묘한 이야기> <에놀라 홈즈> 등 넷플릭스가 사랑하는 베우 밀리 바비 브라운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리더 크리스 프랫이 함께해 로븟들이 가득한 1990년대로 유쾌하게 모험을 떠날 예정이다. 살짝 귀엽고도 독특한 로봇들의 디자인 역시 작품에 끌리게 만든다. 1990년대 인간과 로봇의 운명적인 동행을 예고하는 <일렉트릭 스테이트>, 넷플릭스 영화 역대 최대 제작비의 위용을 이번 주말 안방극장에서 제대로 만끽해보자.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3월 14일(금)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4부작
출연: 스티븐 그레이엄, 애슐리 월터스, 에린 도허티 외
#영국드라마 #넷플릭스오리지널 #범죄 #감정을파고드는 #청소년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의 시간>은 13세 소년 제이미 밀러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10대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한 가족이 무너져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 사건 이후 제이미의 가족과 심리 상담사, 그리고 담당 형사가 진실을 향해 가까이 다가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네 개의 에피소드로 펼쳐낸다.
배우로도 유명한 스티븐 그레이엄이 크리에이터로 참여, 극중 제이미의 아버지인 에디 밀러 역으로도 출연해 시리즈 전반을 탄탄한 완성도로 이끌어간다. 특히 이 작품은 각 에피소드마다 원 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했다. 이로 인해 좀 더 가까이서 사건의 진실과 관련된 인물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효과를 건넨다. 과연 제이미는 무슨 이유로 이 같은 사건을 일으켰을까? 혹은 그 사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가? 매회 치밀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호연, 숨멎급 원테이크 기법으로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소년의 시간>은 3월 14일 금요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3월 19일 (수) /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8부작
출연: 박은빈, 설경구, 윤찬영, 박병은 외
#한국드라마 #디즈니플러스오리지널 #메디컬 #긴장감넘치는 #스승과제자 #연기변신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최초 메디컬 드라마 <하이퍼 나이프>가 3월 19일에 공개된다.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스릴러로, 박은빈과 설경구가 날카로운 메스 위에 선 스승과 제자의 사제 대결을 펼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무인도의 디바> 등 티 없이 맑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박은빈이 복수에 미친 사이코패스 의사 역으로 출연해 충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천재적인 실력을 가졌지만, 제어할 수 없는 욕망으로 한 번 파멸을 맛본 세옥으로 분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박은빈의 새로운 모습을 드라마에 마음껏 녹여낼 예정이다. 그런 제자를 경계하는 스승 덕희 역에는 설경구가 출연한다. 최근 <돌풍>에 이어 다시 한번 시리즈에 함께한 그는 자신과 너무나도 닮은 제자 세옥의 폭주를 막으려는 스승 역을 맡아서 천재 VS 천재의 몰입감 넘치는 이야기를 예고한다. 매 순간 눈을 뗄 수 없는 극적인 이야기 속, 마치 전쟁터처럼 생과 사 모든 것을 건 수술 배틀까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메디컬 드라마 탄생을 기대하게 만드는 <하이퍼 나이프>. 박은빈, 설경구 두 연기 ‘천재’가 벌이는 ‘천재’의사의 이야기에 푹 빠져보자.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3월 19일 (수) / -
러닝타임: -
출연: 야기라 유야, 카사마츠 쇼 외
#일본드라마 #디즈니플러스오리지널 #긴장감넘치는 #스릴러 #미스터리
파격적인 소재와 긴장감 가득한 전개로 호평받았던 <간니발>이 시즌 2로 돌아온다. 앞선 시즌에서 마을의 충격적인 비밀을 파헤쳤던 시골 마을의 순경 아가와 다이고(야기라 유야). 마침내 비밀의 중심에 있던 인간을 잡아먹는 괴물의 실체가 드러나고, 이에 맞서기 위해 수사에 뛰어든 아가와 다이고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간니발>은 외지인에게 배타적인 마을이라는 컨셉 속에 흥미를 끌 요소들은 다 끌어모은 작품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 그와 관련된 한 가문의 비밀, 이로 인해 벌어지는 비극적인 사건들. 그 속에서 집단 이기주의와 인간의 광기를 소름 돋게 묘사해 장르적인 재미와 스산한 메시지를 동시에 건넨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아가와 다이고가 가족들이 위험에 처하는 순간에도 끝을 보려는 절박한 모습이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아무도 모른다>를 통해 역대 최연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야기라 유야의 ‘미친’ 연기와 웰메이드 스릴러 <실종>의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물오른 연출력을 만날 수 있는 <간니발> 시즌 2는 3월 19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