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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극장가, 관객수·매출액 뚝 떨어져…흥행작 부재가 원인

데일리뉴스팀
영화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화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월 국내 극장가가 흥행작 부재 속에 관객 수와 매출액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9일 발표한 '2025년 2월 영화산업결산' 자료에 따르면, 2월 극장 관객은 547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2%(598만 명)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5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0%(575억 원) 하락했다.

특히 한국영화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한국영화 관객은 270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1.3%(427만 명) 급감했으며, 매출액도 263억 원으로 60.3%(399억 원) 감소했다.

외국영화 역시 관객 278만 명, 매출 268억 원으로 각각 39.6%(172만 명), 38.2%(176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영진위는 이 같은 부진에 대해 "지난해 〈파묘〉, 〈웡카〉, 〈시민덕희〉 등 흥행작이 연이어 개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제외하면 두드러진 흥행작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했던 〈히트맨 2〉, 〈검은 수녀들〉,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이 2월까지 상영을 이어갔으나 관객 동원에 한계를 보였다고 영진위는 설명했다.

2월 박스오피스 1위는 마블 스튜디오의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4〉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관객 146만 명을 모으며 14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국산 애니메이션 〈퇴마록〉은 독립·예술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전체 관람가가 아닌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역대 최고 흥행작 반열에 진입하며 누적 관객 44만 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