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 순풍에 탔다.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블록 모양의 세상에서 사냥과 제작 등을 하며 생존하는 동명 게임을 바탕으로 현실의 ‘어른이’들이 마인크래프트 세계에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다. 자레드 헤스 감독에 메가폰을 잡고 제이슨 모모아, 잭 블랙, 다니엘 브룩스, 엠마 마이어스 등이 출연했다. 총판매량 1억 장을 돌파한 인기 게임의 실사화로, 게이머들에게 기대를 모았다. 다만 사전에 공개한 예고편에서 게임도 실사도 아닌 애매한 연출이나 사전 시사회 후 이어진 혹평은 불안 요소로 꼽혔다.
그러나 현지에서 4월 4일 개봉한 후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예상을 웃도는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우고 있다. 개봉 첫 주말,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1억 5,700만 달러의 성적을 기록했다. 최초 예상치 7,500만 달러의 두 배가량이며, 개봉을 앞둔 시점의 예상치 1억 달러 또한 훌쩍 넘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1억 4천만 달러도 넘으며 게임 원작 영화 개봉 첫 주말 신기록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2025년 최초로 개봉 첫 주말 1억 달러 돌파 영화로도 기록됐다.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최근 게임 원작 영화의 흥행 추이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특히 2023년 개봉해 제작비의 10배에 달하는 흥행에 성공한 <프레디의 피자가게>처럼 아동층에 인기가 많은 게임이 영화로도 성공한 사례여서 앞으로 영화계가 주시할 새로운 소재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한국에서 4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