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딘>의 주연 배우 메나 마수드가 속편 제작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알라딘>은 1993년 개봉한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라이브액션, 즉 실사로 옮긴 작품이다. <셜록 홈즈> 시리즈, <맨 프롬 UNCLE> 등을 연출한 가이 리치가 연출을 맡고 메나 마수드와 나오미 스콧이 각각 알라딘, 자스민 공주로 출연했다. 영화는 원작의 경쾌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옮기고, 자스민의 서사를 풍성하게 하는 넘버와 장면을 추가해 호평을 받았다. 전 세계 10억 달러를 돌파하고 한국에서도 장기흥행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때문에 시퀄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은데, 아쉽게도 지금까지 시퀄에 대한 정확한 논의는 되지 않고 있다. 2025년 개봉이라고 발표는 했지만 2023년이 저물어가는 지금도 촬영 계획이나 시놉시스 등 결정된 부분이 없다. 먼저 지니 역의 윌 스미스가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폭행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디즈니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 근 시일 내 제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메나 마수드는 신작 <더 새크리파이스 게임> 인터뷰 현장에서 <알라딘 2> 관련 질문을 받자 “(진행 상황) 업데이트가 없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근래까지 진행된 할리우드 조합 파업의 여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1편은) 2017년에 촬영했으니 이제 6년이 지났다. 어느 시점이 되니 삶은 그저 흘러갔다”고 <알라딘 2> 관련해서 크게 흔들리는 지점이 지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본인도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메나 마수드는 과거 인터뷰에서 <알라딘>으로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 건 성공했지만, 삶이 완전히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아랍계 배우로서 할리우드에서 제안이 오는 배역이 무척 한정적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그런 그가 <알라딘 2>로 돌아와 팬들에게 환호 받는 순간은 좀 더 기다려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