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최다 노미네이트되었다.
<오펜하이머>는 작품상, 감독상(크리스토퍼 놀란),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여우조연상(에밀리 블런트), 각색상(크리스토퍼 놀란), 미술상, 의상상, 촬영상, 편집상, 분장상, 음향상, 음악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루이스 스트로스 역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오펜하이머>의 일원이 되어 크리스토퍼 놀란과 뛰어난 재능을 지닌 동료들이 인정받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격스럽다"며 많은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뿌듯함을 드러냈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를 수상한 <오펜하이머>의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며 <채플린>(1992)과 <트로픽 썬더>(2008)로 두 차례나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수상 가능성도 높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최근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한 <오펜하이머>가 아카데미에서도 그 저력을 발휘할 지 기대를 모은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