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추락의 해부>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편집상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추락의 해부>는 앞서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제81회 골든글로브 각본상, 비영어권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지는 사건의 전말에 대한 영화이다.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영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 인디와이어, 사이트 앤 사운드 등 약 14개의 매체로부터 ‘올해 최고의 영화’로 뽑힌 <추락의 해부>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극찬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추락의 해부>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역대 세번째 여성 감독이 된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오늘날 영화 만드는 일의 어려움에 봉착한 이들에게 이 상을 바치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설 자리를 주어야 합니다. 15년 전의 저는 분명 실수를 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덜 적대적인 세상에 살고 있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평단의 호평과 함께 유수의 시상식에서 인정받고 있는 <추락의 해부>는 오는 3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