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아카데미 시상식'이라고도 불리는 제66회 그래미 어워드가 지난 4일(현지시각) LA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북미의 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바벤하이머'(<바비>와 <오펜하이머>가 북미에서 동시에 개봉한 것을 두고 두 영화를 함께 부르는 밈)처럼, 그래미에서도 이 두 영화의 사운드트랙의 수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바비>의 사운드트랙 앨범 'Barbie The Album'은 '시각 매체의 최우수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해당 앨범의 트랙 'What Was I Made For?'은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What Was I Made For?'을 부른 빌리 아일리시는 수상 소감으로 <바비>를 연출한 그레타 거윅 감독을 언급하며 "최고의 영화 <바비>에 함께 해 영광"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펜하이머>의 음악감독 루드비히 고란손은 '시각 매체의 최우수 스코어 사운드트랙' 부문에서 수상했다. 루드비히 고란손은 "이 영화의 음악 작업은 굉장히 쉽지 않았다"라며 그의 가족을 비롯한 주변인에게 감사를 건넸다. 루드비히 고란손은 <오펜하이머>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부문의 후보로도 올라 있다.
씨네플레이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