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스트 라이브즈>가 런던영화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한국계 캐나다 감독 셀린 송의 데뷔작으로 송 감독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각본을 써서 연출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20여 년 만에 미국에서 재회한 두 남녀가 엇갈린 운명 속에서 인생과 인연의 의미를 돌아보는 과정을 그렸다.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이야기이다.
앞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섬어워즈와 전미비평가협회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 유력 연예 매체인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은 이 소식을 전하며 셀린 송 감독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는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 오스카의 8개 부문에 노미된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