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1세대 조경사의 사계절을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가 4월 개봉한다.
<땅에 쓰는 시>는 조경사 정영선의 작업과 그의 철학을 전할 다큐멘터리다. 정영선은 세계조경가협회가 수여하는 ‘제프리 젤리코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고, 지금까지도 열렬히 활동 중인 조경사다. 선유도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등 공공 공원과 오설록 티 뮤지엄, 북촌 설화수의 집, 성수 디올 등 핫플레이스의 정원을 담당한 그의 공간과 시선을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정다운 감독은 이전에도 <이타미 준의 바다>,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등을 연출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포착해 호평을 받았다. 신작 <땅에 쓰는 시>에서도 정영선 조경사의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작업을 치열하게 담았을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땅에 쓰는 시>는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개막작,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 쇼케이스 부문 공식 초청 등 다큐멘터리 마니아들의 만남을 가졌다. 국내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정원 이야기가 4월 관객들과 만나 꽃만큼, 정원만큼 아름다운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