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미국인 작가 겸 감독 조쉬 김이 홍콩-아시아 필름 파이낸싱 포럼(HAF)에서 영화 <Camellia Girl>을 공개한다.
조쉬 김 감독은 2015년 태국 아카데미 출품작 <How to Win at Checkers (Every Time)>, HBO 아시아 공포 드라마 시리즈 <Forbidden>, 애플, 구글, NPR, 월스트리트 저널 등을 위한 단편 영화 제작하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영화 <Camellia Girl>은 텍사스 시골에서 자란 두 자매의 이야기이다. 언니는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마약 중독자인 동생은 대학을 중퇴하고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생한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자매는 장례식을 위해 집으로 돌아온다. 그들은 아버지가 가장 먼저 발견하는 사람에게 5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희귀한 골동품 부채를 물려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매는 이 유산을 둘러싼 경쟁을 시작한다.
이 영화는 조쉬 김 감독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쓴 작품이다. 조쉬 김 감독은 "아버지는 알츠하이머를 앓는 어머니를 돌보았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저는 텍사스의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라며 <Camellia Girl>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감독은 영화 <Camellia Girl>의 제목이 평소 아버지가 가장 좋아했던 노래였다고 밝히며 그리움과 상실감을 불러일으키는 한국 전통 트로트 곡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조쉬 김 감독의 두번째 장편 영화가 될 <Camellia Girl>은 Sea Oak Studios의 더글라스 석이 제작을 맡았다. 더글라스 석은 제작자이자 촬영 감독으로 캄보디아 영화 최초 베니스 영화제 초청작 <화이트 빌딩>(2021)과 선댄스 영화제 대상작이자 한예리, 윤여정 등의 참여로 사랑받은 <미나리>(2020) 등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