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미나리>로 잘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의 신작 <트위스터스>가 개봉 직후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각) 북미에서 개봉한 영화 <트위스터스>는 21일까지 3일간 8050만 달러(약 111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정이삭 감독의 <트위스터스>는 자연재해를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 중 개봉 첫 주 최고 수입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의 개봉 첫 주 최고 수입을 기록한 자연재해 영화는 2004년에 개봉한 영화 <투모로우>(6874만 달러)였다.
<트위스터스>는 1996년에 개봉한 재난 영화 <트위스터>의 속편으로 기후 과학자들이 예측 불가능한 토네이도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글렌 파월과 데이지 에드가 존스, 앤서니 라모스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개봉 전부터 북미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트위스터스>에 대해 '액션과 감성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평을 내렸다.
정이삭 감독은 영화 <미나리>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을 받으며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미나리>는 오스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후보에 올랐고,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트위스터스>는 오는 8월 14일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