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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 드디어 오나? 속편에 시동 건 할리우드 영화 4

씨네플레이

할리우드에서 성공은 곧 속편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속편이 제작되기까지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터. 개발이 엎어지거나, 또는 여러 이유로 속편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린 영화들이 있다. 그러나 기다림에도 끝이 있는 법. 속편 제작에 시동을 걸고 관객들을 만날 준비 중인 할리우드 영화를 소개한다. 

〈스타트렉 비욘드〉(2016)
〈스타트렉 비욘드〉(2016)

<스타트렉 4> (가제)

잠시 숨을 고르고 있었던 트레키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 소식이 도착했다. 2016년 개봉한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 <스타트렉 비욘드>의 속편 <스타트렉 4>(가제) 제작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으며 속편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2009년 시리즈 리부트 이후 마지막 최종 편을 장식할 <스타트렉 4>는 2015년부터 출연진 계약 재협상 및 끊임없이 속편 제작이 시도됐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관심을 갖고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던 한 편, 시리즈 최초로 여성 감독인 S.J. 클락슨이 연출한다는 등 여러 설들이 난무하였다. 2021년, 맷 샤크먼(<완다비전>)이 연출을 맡고 2023년 개봉을 목표로 하였으나 샤크먼 감독이 <판타스틱 4>(2025) 감독을 맡게 되며 마블 스튜디오로 합류, <스타트렉 4>를 떠나게 되며 다시 표류하게 됐다. 

〈스타트렉 다크니스〉(2013)
〈스타트렉 다크니스〉(2013)
〈스타트렉 비욘드〉(2016)
〈스타트렉 비욘드〉(2016)

개봉 예정이었던 23년을 지나, 24년 1월 <스타트렉 4>의 새로운 감독에 드라마 <블랙 미러> 시리즈,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스타워즈: 안도르>를 연출한 토비 헤인즈 감독이 내정되면서 다시금 차기작 제작에 청신호가 켜졌다. 각본가로는 <비틀주스2>를 집필한 세스 그레이엄스미스가 선정됐다. 2009년에 나온 리부트 시리즈인 '켈빈 유니버스' 오리진 스토리와 더불어 세계관이 확장될 것이라고. 최근 보도에 따르면 Max 시리즈 <플라트 어텐던트>의 제작자인 스티브 요키가 새로운 시나리오 작가로 합류하며 추진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요키는 인기 드라마 <슈퍼내추럴>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콘스탄틴〉
〈콘스탄틴〉
〈콘스탄틴〉
〈콘스탄틴〉

<콘스탄틴 2>(가제) 

키아누 리브스의 또 다른 레전드 캐릭터, 존 콘스탄틴이 오랜 기다림 끝에 귀환한다. 2005년 개봉한 <콘스탄틴>의 속편 소식이다. 매년 속편 제작 소식이 연례 행사처럼 루머화되곤 했던 이 영화는 17년 만인 2022년 9월 속편 제작 확정이 공식화되며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보답했다. <콘스탄틴2> 제작이 확정되기까지 가장 큰 공을 세운 이가 바로 키아누 리브스라고. 키아누 리브스는 한 인터뷰를 통해 워너 브라더스가 속편 제작을 확정할 때까지 매년 그들을 괴롭혔다고 고백한 바 있다. 뿐만아니라 <콘스탄틴2> 시나리오를 담당하게 된 아키바 골즈먼 작가 또한 "워너 브라더스를 설득한 건 온전히 키아누 리브스의 노력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콘스탄틴〉
〈콘스탄틴〉

<콘스탄틴2>는 전작에 이어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주연은 당연하게도 키아누 리브스가 맡았다. 전작으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새 삶을 얻었지만 시간에 따라 나이가 든 존 콘스탄틴의 모습과 현재가 다뤄질 것으로 추측된다. 장르의 특색을 살려 진정한 R등급 영화로 제작될 것이라고. 아쉽게도 2023년 미국에서 일어난 작가 조합 파업으로 인해 작업이 중단되었으나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다시금 속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 시작하며 제작에 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봉 시기는 미정이다.  

 

 

〈탑건: 매버릭〉
〈탑건: 매버릭〉
〈탑건: 매버릭〉
〈탑건: 매버릭〉

<탑건 3> (가제)

코로나로 침체된 전 세계 극장가를 되살린 영화 <탑건> 시리즈가 3편으로 돌아온다. 22년, 36년 만의 속편 <탑건: 매버릭>으로 개봉해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 14억 달러를 돌파, 국내에서만 823만 관객 수를 동원하며 저력을 입증한 <탑건> 시리즈는 영화의 성공과는 달리 곧바로 속편 제작이 확정되지 않았다. 오랜 시간을 지나 제작된 속편이라는 점과 톰 크루즈의 바쁜 스케줄 등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기 때문. 그러나 24년 1월, 외신의 보도로 공식적으로 3편의 제작이 확정됐다. 시리즈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톰 크루즈가 주인공 매버릭 역으로 출연,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탑건: 매버릭〉마일즈 텔러와 글렌 파웰
〈탑건: 매버릭〉마일즈 텔러와 글렌 파웰

<탑건 3>는 <탑건: 매버릭>을 연출한 조셉 코신스키가 메가폰을 잡을 가능성이 농후하며, 공동 작가로 이름을 올렸던 에렌 크루거가 다시 한번 각본에 참여한다. 톰 크루즈 외에 루스터 역으로 새로운 탑건 팬을 생성한 마일즈 텔러와 행맨 역의 글렌 파월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작과 촬영 일정은 여전히 미지수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배우 중 한 명인 톰 크루즈의 살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현재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후속작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TWO>을 작업 중에 있다. 외신들은 적어도 해당 작품이 개봉하는 2025년 그리고 톰 크루즈가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프로젝트 이후 본격적으로 <탑건 3>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래디에이터2〉포스터
〈글래디에이터2〉포스터

<글래디에이터 2>

2000년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명작 <글래디에이터>가 두 번째 이야기로 찾아온다. 로마의 군단장이자 검투사였던 막시무스(러셀 크로우)와 황제의 아들 코모두스(호아킨 피닉스)의 대립을 그린 영화로, 고대 로마 문화와 액션신을 웅장하게 스크린에 구현해 내며 완성도와 비평, 흥행 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뒀다. 영화의 흥행 이후 2001년부터 속편이 논의됐지만 개발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18년 속편 제작이 다시 한번 발표되면서 박차를 가하게 됐다.

〈글래디에이터〉러셀 크로우
〈글래디에이터〉러셀 크로우
〈글래디에이터2〉
〈글래디에이터〉

본격적으로 가닥이 잡힌 건 2023년이다. 유럽권에서 히트를 친 미니시리즈 <노멀 피플>을 본 리들리 스콧 감독이 주연을 맡은 폴 메스칼을 보고 러셀 크로우만큼 좋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아 캐스팅하게 된 것. 리차드 매든, 오스틴 버틀러 등 유력한 주연 후보들이 있었지만 당시 <노멀 피플>과 <애프터썬>으로 연기력을 입증한 폴 메스칼에게 돌아갔다. 폴 메스칼은 루실라의 아들이자 코모두스의 조카인 루시우스 역을 맡을 예정이다.  

〈애프터썬〉폴 메스칼
〈애프터썬〉폴 메스칼

그 밖에도 베리 키오간이 게타 황제 역을 두고 협상에 들어갔지만 일정 문제로 하차, 프레드 헤킨저가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기묘한 이야기>의 새 시리즈로 주목받은 조셉 퀸은 또 다른 황제 카라칼라 역으로 출연한다. 낯선 얼굴들 외에도 덴젤 워싱턴, 페드로 파스칼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라인업을 채웠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전작에 이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으며 북미 기준으로 오는 11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