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다이가 된 한국 배우를 보게 될 줄이야!? 그 꿈같은 일이 이번 주 OTT 신작에서 벌어진다. 한국 배우 최초 이정재가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한 작품이 드디어 공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른 더위를 식혀줄 공포영화 두 편이 안방을 서늘하게 할 듯싶다. MZ식 신데렐라와 백마 탄 왕자님의 티격태격 로맨스와 고등학생이 된 조폭의 참교육 이야기 등 바로 정주행 들어갈 OTT 신작들을 만나보자.
스트리밍: 웨이브, 티빙, 왓챠
공개일: 5월 29일(수)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8부작
출연: 윤찬영, 봉재현, 원태민, 고동욱, 이서진 외
#한국드라마 #학원 #빙의 #소설원작

호룰 작가의 동명 웹 소설을 드라마로 옮긴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의 몸에 빙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학교 폭력을 일삼는 가해자를 벌주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친구와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윤찬영과 그룹 '골든 차일드' 멤버 봉재현 등 학원물과 잘 어울리는 배우들이 함께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여기에 이서진이 고등학생 몸에 들어가는 조직의 넘버 투로 특별출연한다.
회귀물, 혹은 빙의물은 묘한 쾌감을 자아낸다. 아무것도 몰라 당하기만 했던 주인공이 미래를 알거나 아니면 엄청난 힘을 얻어 불의에 싸우고 이기는 과정이 통쾌하기 때문이다. <조폭고> 역시 그렇다, 학교폭력과 왕따, 나쁜 어른들에게 당했던 불합리를 정의로운 어른 손을 빌러 손 시원하게 응징한다. 그 속에서 빚어지는 대리만족의 쾌감과 주인공들의 성장담은 이 작품에 눈을 떼지 못하게 할 것이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6월 5일(수) /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01분
출연: 베레니스 베조, 나심 시 아메드, 레아 레비앙 외
#프랑스영화 #호러 #스릴러 #무서운 #긴장감넘치는 #넷플릭스오리지널

올 7월에는 프랑스 파라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하지만 이보다 전 OTT에서는 죠스만큼 사나운 식인 상어의 유혈 파티가 열릴지도 모른다. 오는 5월 30일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센강 아래>가 바로 그 이벤트의 주인공이다. <센강 아래>는 파리에서 열릴 트라이애슬론 대회를 며칠 앞둔 어느 날, 센강에 거대한 상어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 해양과학자가 대규모 유혈사태를 막으려 하지만, 자신을 사로잡고 있는 과거의 비극과 마주하면서 영화는 더욱 긴장감 넘치게 흘러간다.
<히트맨>(2007) <프런티어>(2007) <디바이드>(2012) 등 호러와 스릴러에 일가견이 있는 자비에르 젠스 감독이 마치 ‘죠스의 파리 버전’ 같은 공포를 극대화시킨다. <아티스트>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의 프랑스 연기파 배우 베레니스 베조가 과학자 소피아 역을 맡아 센강에 나타난 식인상어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 이처럼 <센강 아래>는 도심 중심부에 상어가 나타나서 벌어지는 각종 혼란과 공포를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더위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장르적 쾌감을 예고한다.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5월 30일(목)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9분
출연: 넬 타이거 프리, 타우픽 바롬, 소냐 브라가, 랄프 이네슨, 빌 나이 외
#미국영화 #오컬트 #공포 #호러 #프리퀄 #오멘 #666

<엑소시스트>와 더불어 고전 오컬트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오멘> 시리즈가 OTT로 새롭게 돌아왔다. 악마의 아들 ‘데미안’의 탄생 이야기를 그린 <오멘: 저주의 시작>은 수녀가 되기 위해 로마로 떠난 ‘마거릿’이 악의 탄생과 얽힌 음모를 마주하고 신앙을 뒤흔드는 비밀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1976년작 <오멘>의 프리퀄이다.
그렇기에 이번 작품은 <오멘> 시리즈 팬들을 위한 반갑고도 오싹한 요소들이 많다. 데미안의 탄생 비화부터, 1편의 명장면을 오마주한 여러 장치들, 무엇보다 <오멘> 시리즈 하면 잊을 수 없는 노래 'Ave Satani'도 나와 공포의 추억(?)을 소환한다. 물론 <오멘> 시리즈를 모르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 빌드업도 탄탄하다. 악마의 탄생을 암시하는 장면과 으스스한 연출, 영화 내내 나오는 복선들이 마지막에 퍼즐처럼 맞춰지며 강력한 한방을 선사한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부쩍 더워진 날씨, 호러 영화가 필요한 순간이 다가왔다. <오멘> 같은 레전드 오컬트 시리즈라면 더할 나위가 없을 듯하다.
스트리밍: 티빙
공개일: 5월 31일(금) /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부작
출연: 표예진, 이준영, 김현진, 송지우 외
#한국드라마 #신데렐라스토리 #로맨스 #코미디 #오피스 #티빙오리지널

꿈 많고 욕심 많은 어른이들을 위한 동화가 펼쳐진다. 5월 31일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주인공이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 탄 재벌 왕자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품위있는 그녀>, <힘쎈여자> 시리즈, <마인>으로 연타석 흥행을 기록한 백미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작품이다. 여기에 <코미디 빅리그>의 김민경 감독과 신예 유자 작가가 만나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한다.
배우 표예진과 이준영이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려는 신데렐라 신재림과 까칠한 왕자님 문차민 역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신재림 역을 맡은 표예진은 당차고 씩씩한 새로운 신데렐라 캐릭터를 선보이고, 재벌 문차민 역의 이준영은 동화 속 왕자와는 다른 차갑고 까칠한 매력을 발산한다. 두 주인공이 펼쳐낼 티격태격 로맨스 속 티키타카 케미가 작품의 재미를 책임질 예정이다. 동화 같은 로맨스 반 스푼, 현실 생존 욕망 코미디 반 스푼을 섞은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5월 31일 2화까지 티빙에서 시청 가능하며, 이후 매주 금요일 두 에피소드 씩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6월 5일(수) /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8부작
출연: 아만들라 스텐버그, 이정재, 매니 자신토, 다프네 킨, 조디 터너-스미스, 레베카 헨더슨, 찰리 바넷, 딘-찰스 채프먼, 캐리 앤 모스 외
#스타워즈 #미국드라마 #SF #드라마 #스페이스오페라 #제다이 #디즈니플러스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우승자 이정재가 이번에는 제다이로 돌아온다. 디즈니+ 신작 <애콜라이트>는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다.
<애콜라이트>는 한국의 대표배우 이정재가 ‘스타워즈’ 셰계관에 입성해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낳았다. 이는 한국배우 최초 ‘스타워즈’ 시리즈 출연이다.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이정재는 이번 작품에서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제다이 마스터 ‘솔’ 역을 맡아서 광선검 액션은 물론, 계속되는 사건 속에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치열하게 담아낸다. 여기에 <헝거게임>의 아만들라 스텐버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의 매니 자신토, <로건>의 다프네 킨, <퀸 앤 슬림>의 조디 터너-스미스, <애나 만들기>의 레베카 헨더슨, <매트릭스>의 캐리 앤 모스 등도 함께해 이야기의 풍성함을 더한다. <러시아 인형처럼>의 레슬리 헤드랜드가 총 연출을 맡았고, <애프터 양>의 코고나다 감독이 3, 7회의 연출에 참여한다. 미스터리 스릴러와 ‘스타워즈’의 만남이 기대되는 <애콜라이트>는 6월 5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