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오는 2월 13일에 열리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에 이은 6년 연속 초청이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초청장에서 트리시아 투틀스(Tricia Tuttles) 집행위원장과 두 프로그램 디렉터들은 "우리 모두는 당신의 가장 최근작을 보면서, 이 영화를 이루어내는 형식의 언어와 그 리듬, 그리고 그 영화 안에 담겨진 통찰을 사랑하면서 보았습니다. 우리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사람들에 대한,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를 흐르는 흐름에 대해 정말로 직관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러면서도 많은 순간 신랄하게 익살스럽고 웃기기도 하였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정말 큰 축하를 보냅니다." 라고 밝혔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다수 출연해온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함께 참여한 작품이다. 영화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의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올해 75회를 맞은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월 13일(목)부터 2월 23일(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며,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