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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트럼프 행보 보이는 아마존, 〈어프렌티스〉 스트리밍 제공

데일리뉴스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로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로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했던 인기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를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아마존의 친트럼프 행보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10일(현지시간) 2004년 처음 방송된 〈어프렌티스〉 시즌 1부터 시작해 매주 한 시즌씩 추가 공개하며, 오는 4월 말까지 시즌 7까지 모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시리즈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스트리밍 서비스로 일정 수준의 보상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마존 측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서비스는 아마존이 트럼프 가문과 체결한 두 번째 주요 계약이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지난달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라이선스 비용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역사상 최고액인 4천만 달러(약 582억원)를 지급하며, 이 중 멜라니아 여사에게는 70%(약 407억원)가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태도를 크게 바꾼 것으로 관측된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당신(트럼프)을 위해 내 우주선(블루 오리진)의 좌석 하나를 비워 놓겠다"고 조롱했던 베이조스는 최근 친트럼프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는 미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전통을 깼다. 또한 베이조스는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인 마러라고를 방문해 만찬을 함께 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를 '매우 낙관적'이라고 평가하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을 통한 성명에서 "나도 이 프로그램을 다시 볼 생각에 기대가 크다"며 "정말 멋진 추억이고, 너무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에게 배움의 기회였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