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위드림컴퍼니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3%2F17743_205210_1344.jpg&w=2560&q=75)
방송인 박경림이 1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다. 다음 달 5일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드림하이〉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배우로 참여하는 그는 작품의 메시지와 제작 과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소속사 위드림컴퍼니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경림은 "꿈을 이루고 안 이루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꿈을 꿨던 그때의 내가 환장할 정도로 예뻤다'는 메시지를 주는 작품"이라고 '드림하이'를 소개했다.
배우 김수현, 아이유, 수지가 출연했던 동명의 KBS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이 뮤지컬은 드라마 내 시점에서 10년이 지난 '기린예술고등학교'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3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공연은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도 동시 개막할 예정이다.
![2011년 방영된 KBS 드라마〈드림하이〉 [연합뉴스 자료사진]](/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3%2F17743_205211_1419.jpg&w=2560&q=75)
박경림은 2년 전 〈드림하이〉 제작 발표회 진행을 맡으면서 이 작품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제작사 아트원컴퍼니의 김은하 대표가 뮤지컬을 기획한 배경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케이팝의 중심이 '케이 퍼포먼스'인데, 실상 댄서들의 환경은 굉장히 열악한 데 대해 김은하 대표가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들이 지속 가능하게 무대에 서서 춤을 추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뮤지컬을 만들었다고 한다"고 제작 배경을 전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박경림은 댄서 오디션 심사부터 대본 수정, OST 녹음 등 제작 전반에 참여하며 배우진과 연출진 사이의 가교 역할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박준규, 배해선과 함께 기린예술고 교장 역을 맡아 2009년 <헤어스프레이> 이후 14년 만에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오른다.
〈드림하이〉는 세븐, 김동준, 선예, 이지훈, 박준규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OST에는 원작 드라마에 출연했던 아이유, 김수현, 수지가 참여하며, 수익금은 자립 준비 청년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자신을 '뮤덕'(뮤지컬 덕후)이라고 소개한 박경림은 "뮤지컬만이 주는 생동감, 가슴 떨림과 벅참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신나고 희망적인 뮤지컬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드림하이〉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뮤지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댄서분들이 퍼포먼스에 함께하며 다양한 춤 장르를 선보여요. 공연 중간 춤의 역사를 알려주는 수업에서 1960년대 춤부터 다 훑는 장면이 백미이기도 해요. 보고 나면 재밌다고 느끼실 거예요."
![MC 박경림 [연합뉴스 자료사진]](/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3%2F17743_205212_150.jpg&w=2560&q=75)
이번 작품 참여를 통해 박경림은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 정말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하면서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본업인 MC로서도 이번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저는 원래 MC가 꿈이었어요. 운 좋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도 하고 연기를 하는 경험을 하게 됐는데, 이런 경험이 제가 진행하는 데 다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좀 편안하게 끌어낼 수 있는 진행자가 되려면 아직 많은 과정을 겪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