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일 예능 '추라이 추라이' [넷플릭스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3%2F17820_205338_659.jpg&w=2560&q=75)
〈추라이 추라이〉의 진행자 추성훈은 일반적인 토크쇼 MC와는 확연히 다르다. 아이돌 출신 김재중에게 "연애는 언제 하냐"고 직설적으로 묻거나, 배우 신성록에게 "방송과 뮤지컬 중 어디가 돈이 더 되냐"는 질문을 던지는 등 파격적인 진행 스타일로 솔직한 모습을 보인다.
권대현 PD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추성훈 씨만의 거칠고 투박한 매력으로 차별성 있는 토크쇼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어떻게 보면 추성훈 씨가 자기 멋대로 하는 진행이지만, 그게 불편하지 않고 무해하게 느껴져서 웃긴다는 반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권 PD는 설명했다.
권 PD는 추성훈의 캐스팅 배경에 대해 "지난해 토크쇼를 기획하며 MC를 물색하던 중 예전에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좋은 인상을 남겼던 추성훈 씨를 떠올리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과거 촬영장에서 추성훈 씨가 영민하게 본인의 역할을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좋은 멘트를 남기는 모습을 보며 좋은 예능인이라고 생각했다"며 "때마침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모습을 보고 연락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일일 예능 '추라이 추라이' [넷플릭스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3%2F17820_205339_732.jpg&w=2560&q=75)
〈추라이 추라이〉는 추성훈이 게스트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게스트의 버킷리스트를 함께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격투기 선수 이미지 뒤에 숨겨진 친근하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성훈의 첫 MC 도전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권 PD는 "유튜브에서의 모습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유튜브가 사적이고 일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면, 〈추라이 추라이〉에서는 추성훈 씨가 MC로서 게스트와 상호작용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고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추성훈 씨는 처음이라 서투르고, MC로서의 진행 실력이 다소 미흡하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진정성은 남들보다 뒤지지 않습니다. 진정성 있고 솔직한 모습이 게스트와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는 것 같습니다"라고 권 PD는 분석했다.
일반적인 토크쇼 MC들이 화려한 언변과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게스트의 이야기를 부드럽게 이끌어내는 것과 달리, 추성훈은 거칠고 투박한 '날 것'의 매력으로 게스트를 무장해제시키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아조씨'(아저씨)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추성훈은 〈추라이 추라이〉에서도 친근하고 속 시원한 진행 스타일을 고수한다. 큐카드(대본)에서 벗어난 즉흥적인 대화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게스트에게 선물하기 위해 준비한 30년산 위스키를 함께 마시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한다.
![권대현 PD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3%2F17820_205340_81.jpg&w=2560&q=75)
권 PD는 "추성훈 씨는 그때그때 떠오르는 진솔한 질문을 던지고 상호작용하는 걸 선호하는 분이라 이제는 큐카드에 아무것도 적지 않기로 했다"며 "그러면서도 저희가 요청하는 내용은 빼놓지 않고 다 다뤄주신다"고 전했다.
"〈추라이 추라이〉를 'MC 추의 성장기'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공개될 회차에서는 본격적으로 MC와 게스트의 케미(호흡)가 돋보이는 에피소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권 PD는 기대감을 표했다.
권 PD는 마지막으로 "과거에는 열 명 중 한 명만 웃어도 재밌는 콘텐츠였는데, 요즘은 열 명 중 한 명만 불편해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추성훈 씨는 과거 유행했던 날 것 그대로의 예능과 요즘의 주류가 된 잔잔한 힐링 예능 사이의 줄타기를 자연스럽게 할 줄 아는 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