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개봉한 <썬더볼츠*> 쿠키 영상이 원래는 다른 내용이었던 것이 알려졌다.
<썬더볼츠*>는 블랙 위도우, U.S. 에이전트, 고스트, 레드 가디언, 윈터 솔져 등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서 ‘영웅’이라 보기 애매했던 인물들이 한 팀으로 뭉쳐 뉴욕의 위기에 맞서는 과정을 그렸다. 최근 MCU의 하락세에도 독특한 캐릭터와 남다른 감성으로 호평을 받으며 개봉 첫 주에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억 6천만 달러를 달성하며 흥행 중이다.
특히 <썬더볼츠*>는 쿠키 영상 또한 넉넉한 분량으로 호평받았는데, 그중 마지막 쿠키 영상은 팀원들의 근황과 함께 다음에 개봉하는 MCU 신작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의 복선을 암시했다.
‘IGN’과 공동각본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해당 쿠키 영상은 최초 기획안이 아니라고 한다. 시나리오상 기획한 장면은 제모 남작(다니엘 브륄)과 캉(조나단 메이저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본래 타노스에 이어 MCU 전체를 위협하는 빌런으로 그려질 캉과 수감됐지만 역으로 감옥 전체를 장악한 제모의 모습이 묘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나단 메이저스의 데이트 폭력 혐의로 인한 하차, 할리우드 양대 노동조합의 파업 등으로 제작에 차질이 생기며 MCU는 캉이 아닌 새로운 빌런 ’닥터 둠’으로 무게중심을 옮겼고, 그 과정에서 현재의 쿠키 영상으로 변경됐다고 한다. 실제로 <썬더볼츠*>를 연출한 제이크 슈레이어는 본인이 쿠키 영상을 작업하지 않았다고 밝혀 현재 쿠키 영상이 본편 촬영 당시가 아니라 근래 촬영됐음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