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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영화·TV 부문 대규모 인력 감원 단행

데일리뉴스팀
디즈니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디즈니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영화와 TV 부문을 중심으로 수백 명 규모의 인력 감원을 진행한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즈니 관계자는 이번 감원이 영화와 TV 사업부의 마케팅, 홍보, 캐스팅, 작품 개발 분야는 물론 기업 재정 운영 부문까지 광범위하게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들은 최근 수년간 비용 절감 기조를 유지해왔으며, 콘텐츠 제작 축소에 따라 업계 전반의 고용 상황도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블룸버그는 디즈니의 이번 추가 감원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위축세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2월 비용 절감을 위해 7,000여 개 일자리를 줄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했으며, 올해 3월에도 자회사 ABC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분야 TV 네트워크에서 약 200명의 직원을 감원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마감된 회계연도 기준, 디즈니의 전체 직원 수는 약 23만3천 명으로, 이 중 76%가 정규직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뿐만 아니라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컴캐스트, 파라마운트 등도 최근 2년여간 사업 구조조정과 인력 감원을 단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