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페드로 파스칼이 과거 연기 활동을 그만두고 간호사가 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인디와이어는 2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페드로 파스칼이 최근 보그의 자매지 ‘배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무명 시절 겪었던 심적 어려움과 진로 고민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뉴욕에서 배우 생활을 이어가던 20·30대 시절, 페드로 파스칼은 오랜 시간 역할을 얻지 못했다고 한다. “29세가 넘고도 경력이 없다는 건 끝이라는 뜻이었다”고 회상했다.
페드로 파스칼은 “연기를 포기하고 간호대학에 진학하거나 연극 교사가 되려 한 적도 있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누나 하비에라 발마세다는 “우리는 절대 그가 포기하도록 두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하비에라 발마세다는 “페드로 파스칼은 네 살 때부터 배우가 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페드로 파스칼은 당시를 돌아보며 “간호사가 됐다면 아마도 선택적으로 환자를 돌봤을 것”이라며, “좋아하는 환자는 사랑하고 싫어하는 환자는 미워했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40대를 맞이하며 연기자로서 안정된 자리를 잡은 페드로 파스칼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2023), <더 판타스틱4>(2025)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50세가 되니 더 취약해졌다”며 지금 받는 관심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진다고 솔직하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