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연 배우 안효섭 [더프레젠트컴퍼니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6%2F19211_208314_3236.jpg&w=2560&q=75)
배우 안효섭이 넷플릭스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참여한 배경을 공개했다. 그는 매기 강 감독의 진심 어린 편지가 작품 참여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안효섭은 27일 소속사 더프레젠트컴퍼니를 통해 "매기 강 감독님께서 편지를 보내주셨는데, 그 안에서 저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 진심을 믿었고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한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세계적인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으로부터 인간 세계를 지키는 데몬 헌터스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안효섭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K팝으로 전하는 방식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였고 목소리 연기의 작업 방식에도 관심이 있었다"고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사자보이즈. 준우는 가운데. [넷플릭스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6%2F19211_208315_3327.jpg&w=2560&q=75)
그는 악령들의 왕 귀마가 헌트릭스에 맞서 인간세계에 보낸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리더 준우 역을 영어로 연기했다. 준우는 과거의 상처를 잊기 위해 귀마의 편에 서지만, 비슷한 아픔을 지닌 헌트릭스의 루미를 만난 뒤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그는 "귀마와 위험한 거래로 영혼을 잃은 뒤에도 인간을 향한 애정과 따뜻함을 지닌 캐릭터"라며, "시청자들도 준우에게 연민과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개 이후 캐릭터 '진우'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쌍꺼풀 없는 큰 눈과 훤칠한 키 등 진우 캐릭터의 외모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으며, 많은 시청자들이 이 캐릭터에 '입덕'(팬이 됨)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효섭은 "진우의 얼굴과 스타일은 제 모습을 기반으로 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녹음 과정에서 카메라로 촬영한 그의 얼굴 표정과 움직임을 참고해 진우 캐릭터를 제작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과정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진우와 제가 동기화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사자보이즈. 준우는 가운데. [넷플릭스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6%2F19211_208316_3353.jpg&w=2560&q=75)
그러나 애니메이션 장르에 처음 도전한 안효섭에게 이번 작업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녹음 과정에서 "과연 이게 화면에 어떻게 구현될지 상상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그는 "막상 완성본을 보니 상상을 뛰어넘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이 돼 있었다. 한 장면 한 장면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효섭은 이 작품의 특별한 점으로 음악과 이야기, 감정의 유기적 연결성을 꼽았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음악이 배경처럼 존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음악과 이야기, 감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었다"며 "한 편의 영화이자 퍼포먼스로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누구에게나 어둠은 있고, 때로는 그걸 인정하고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전해지면 좋겠다"며 "많은 분에게 위로와 용기를 드렸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