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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3〉 화제성 1위 등극, 유튜브 조회수 폭발적 증가로 인기 입증

데일리뉴스팀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가 한층 확대된 규모로 복귀하며 대중 사이에 다시 한번 강력한 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TV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더 친숙한 젊은 세대가 주요 시청자층을 형성하고 있어 시청률 자체는 높지 않으나, 프로그램의 화제성은 인기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 결코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6월 3주차 '펀덱스(FUNdex) 리포트'에 따르면, 〈스우파3〉는 현재 방송 및 공개 중인 모든 TV·OTT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제치고 화제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23년 방영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와 비교했을 때 화제성이 47.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로그램의 인기는 유튜브 영상 조회수를 통해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18일 엠넷 공식 유튜브 채널 '더춤'에 공개된 각 참가 팀의 메가 크루 미션 영상은 불과 5일 만에 누적 조회수 3천100만 회를 돌파했다.

이 중에서도 한국팀 '범접'의 '몽경(夢境)-꿈의 경계에서' 안무 영상은 24일 기준 1천3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엠넷 〈스트릿〉 시리즈 역사상 메가 크루 미션의 대중 평가 기간 중 천만 조회수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확인됐다.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스우파3〉은 국가 댄스 대항전이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이전 시즌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일본의 '오사카 오죠 갱', 호주의 '에이지 스쿼드', 미국의 '모티브'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댄스 크루들이 대거 참가해 프로그램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에이지 스쿼드'는 세계적인 댄스 크루의 1세대 핵심 멤버들로 구성되었으며, '모티브'는 올드스쿨 힙합댄서 말리가 이끄는 미국의 정상급 팀으로 알려졌다.

출연진들은 당찬 자신감과 압도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한 '걸크러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참가자들 중에는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정도의 전문성을 갖춘 댄서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탁월한 퍼포먼스와 무대 장악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으로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국적과 개인적 갈등을 초월한 화합의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춤이라는 공통 언어로 소통하며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치열한 경쟁 속에서 메인 댄서 선발전에 패배한 립제이가 자신이 창작한 안무를 다른 팀에게 내주는 상황에서도 보여준 성숙한 태도가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심사가 종료된 직후 립제이는 "한마디만 해도 되냐"며 마이크를 요청했다. 그는 경쟁 상대였던 '에이지스쿼드' 멤버들을 향해 영어로 "제 안무를 빛나게 소화해줘서 감사하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웃으면서 패배에 승복하는 모습이 '진짜 어른' 같다", "실력과 마인드 둘 다 최고라서 본받고 싶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프로그램의 또다른 인기 요인 중 하나는 개성 넘치는 출연진들의 매력이다. 귀여운 외모와 목소리를 지녔지만 무대에서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오사카 오죠 갱'의 쿄카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프로그램 초반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한국팀 '범접'의 멤버들은 끈질긴 노력으로 '언더독의 반격'이라는 감동적인 서사를 만들어내며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펀덱스 리포트'가 발표한 6월 3주차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는 '범접'이 1위, 쿄카가 2위, '오사카 오죠 갱'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일부 연출 방식에 대해서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스토리 전개를 위해 출연진 간의 갈등 구도를 부각하는 방식에 대한 호불호가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댄스 배틀 장면에서 춤 자체보다 상대 팀의 반응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편집이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일부 출연자를 '빌런'(악당)으로 묘사하는 이른바 '악마의 편집'이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준다는 비판적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