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 빌뇌브 감독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6%2F19207_208309_2912.jpg&w=2560&q=75)
영화 〈듄〉 시리즈를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007〉 시리즈의 차기작 감독으로 공식 선임됐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영화·드라마 제작 계열사 아마존 MGM 스튜디오는 25일(현지시간) 빌뇌브 감독이 차기 제임스 본드 영화의 메가폰을 잡는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캐나다 출신의 빌뇌브 감독은 1998년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2015년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이듬해 2016년에는 영화 〈컨택트〉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블레이드 러너 2049〉(2017)와 〈듄〉(2021), 〈듄: 파트2〉(2024) 등 대형 SF 프랜차이즈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할리우드 최고 감독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빌뇌브 감독은 성명을 통해 "나는 골수 (제임스) 본드 팬이다. 내게 이건 성역과도 같다"라며 "전통을 지키면서 앞으로 있을 많은 새 임무를 위한 길을 열려 한다. 이건 엄청나게 큰 책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1년 개봉한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대니얼 크레이그의 후임으로 누가 주인공을 연기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소설가 이언 플레밍의 첩보소설을 원작으로 한 〈007〉 시리즈는 1962년 첫 영화화 이후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시리즈의 누적 흥행수입은 70억 달러(약 9조4천700억원) 이상으로, 글로벌 미디어 프랜차이즈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한편, 아마존 MGM 스튜디오는 또한 에이미 파스칼과 데이비드 헤이먼이 차기작의 프로듀서를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