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영화 감상의 주류로 자리 잡아가는 가운데, DVD와 Blu-ray 같은 물리 매체는 점차 설 입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디스크 형태의 물리 매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디즈니에 이어 유니버설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한 일이 불과 얼마 전입니다. 그러나 디지털은 0과 1, 없음(無)와 있음(有) 뿐인 세계입니다. 이용의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영화를 다시 찾고자 하는 시네필에게, 언젠가 상황이 바뀌면 얼마든지 서비스 목록에서 찾고자 하는 영화가 사라질 수 있는 것이 OTT입니다. 그렇기에 비록 비디오와 DVD 대여점이 성업했던 시절의 위세를 결코 되찾지는 못하더라도, 한 번 소장하기로 마음먹으면 반영구적으로 애정하던 작품을 두고두고 볼 수 있는 현세대 고화질 매체, Blu-ray와 4K UHD Blu-ray는 영화 역사의 아카이빙이라는 차원에서 결코 작지 않은 존재의 의의를 가진다고 할 것입니다.
한때 책의 죽음을 말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책은 죽지 않았습니다. LP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대세가 되진 못할지언정, 전 물리 매체 역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탑건 - 매버릭>(2022)의 한 대사처럼 대답하고 싶군요. “그럴지 모르죠. 하지만 오늘은 아닙니다.”(Maybe so, Sir. but not today.) 설령 죽어가고 있더라도 가능한 한, 물리 매체의 발매가 지속되는 동안은, 아직 남아있는 열정적으로 영화를 사랑하고, 더 나아가 사랑하는 작품을 온전히 자신의 일부로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침묵하는 소수’(Silent Minority)를 위해 간간이, 하지만 지속적으로 소개할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의 Blu-ray 내지 4K UHD Blu-ray를 선정해 소개하는 글을 쭉 연재해보고자 합니다. 그럼으로써 점점 대세에 밀려 움츠러들어가는 물리 매체의 현실에 작게나마 한줄기의 숨통을 틔어줄 수 있다면 그만한 다행이 없겠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저의 책상 오른쪽에는 <기생충>(2019) 4K UHD Blu-ray(풀슬립 스틸북 A타입) 한 장이 놓여있습니다. 물리 매체에 진심인 플레인 아카이브에서 정식 발매한, 이미 레퍼런스급의 화질을 보여주었던 북미판 UHD마저도 능가하는 명품이지요. 이 타이틀에 구성품으로 포함된 북클릿 속, 봉준호 감독님의 서문 일부를 인용하는 걸로 서두를 맺고자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블루레이를 마치 멸종 직전의 동물 보듯이 한다.
걱정에는 감사하지만, 과한 연민과 동정심은 사양한다.
물리 매체는 영원할 것이다.
(중략)
영화를 만드는 사람에게도, 기꺼이 소장하려는 팬들에게도, 이는 크나큰 축복이다.
이들은 영화를 기억하는 방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한 편의 영화를 더 섬세하게, 더 소중하게, 더 단단하게 기억하려는 온갖 노력들.
영화는 여기에 있다.
봉준호

<영웅본색> 4K UHD 블루레이를 만나다


<영웅본색>(1986)이라 하면 강산이 세 번은 변하는 세월도 넘게 지난 오늘날에는 비록 퇴색된 감이 있지만, 아직도 많은 관객들의 추억으로 남아있는, 전설이 된 영화입니다. 실은 원래 있던 1967년 동명의 흑백영화를 각색한 리메이크작이었지만, 이 영화의 성공은 본격적으로 ‘홍콩 누아르’라는 장르를 출현시켰고, 홍콩만이 아니라 당시 아시아 영화시장 전체를 휩쓸어버리는 기염을 토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습니다. 일약 대스타가 된 주윤발은 물론이거니와 무협영화의 대가 장철의 조감독 출신으로 별다른 흥행작을 내지 못했던 오우삼 또한 <첩혈속집>(1992)에 이르기까지 홍콩 영화계를 무한 탄창 총격전의 누아르 일색으로 물들이며 국제적인 대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


(경력의 침체기를 겪던 적룡을 기용한 건 장철의 조감독 시절 친밀했던 인연 때문. 극 중 송자호, 송자걸 형제의 아버지로 출연하는 전풍은 다름 아닌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1967)의 사부 역을 비롯해 쇼브라더스 무협의 단골 배우로 정창화 감독의 <죽음의 다섯 손가락>(1972)에서 악역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오우삼 감독 또한 극 중 형사로 깨알같이 카메오 출연.)


이 영화가 끼친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지는, 후대인 영화인 지아장커의 <스틸 라이프>(2006)에서도 산샤 지역의 청년이 영화를 보며 주윤발을 동경하는 대목에서도 은근히 엿볼 수 있는 것. 한국에서도 비디오 시장에서의 재발견에 따른 재개봉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주윤발의 존재를 각인시킨 바 있는 <영웅본색>의 인기는 일본도 예외는 아니어서, ‘남자들의 만가’(男たちの挽歌)라는 번안 제목으로 개봉해 마찬가지로 크게 흥행한 바 있습니다. 홍콩 본토에서도 나오지 않은 이 영화 유일의 4K UHD Blu-ray(줄여서 UHD라 하겠습니다.)가 일본에서 35주년을 기념해 2021년에 출시된 점은 역시나 한 편의 영화를 넘어 범아시아적 문화현상이 되었던 <영웅본색>의 위상을 다시금 실감하게 합니다.
(아마 콘솔 좀 만져본 게이머라면 SEGA의 ‘용과 같이’(龍が如く) 시리즈에서 은근히 <영웅본색> 시리즈의 오마주를 엿보셨을 겁니다. <영웅본색 2>(1987)의 쌍둥이 동생이란 억지설정은 ‘용과 같이 3’에서 따라했고, ‘용과 같이 7’의 전투에서 지원군을 소환하는 딜리버리 헬프 특수기 중에는 일본 개봉제목 ‘남자들의 만가’를 패러디한 ‘야쿠자들의 만가’(極道たちの挽歌)가 있습니다.)

리마지네 리트로바타에서 작업한 #영상
<영웅본색> UHD의 근간이 된 마스터 소스는 2015년 이탈리아 볼로냐 시네마테크 재단(Fondazione di Cineteca di Bologna) 산하의 고전 필름 복원연구소인 리마지네 리트로바타(L' Immagine Ritrovata)에서 작업한 35mm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의 4K 디지털 스캐닝 및 리마스터링 복원 데이터입니다. 한국에서도 얼마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회고전 명목으로 극장에 걸린 DCP가 바로 이 디지털 마스터에 근간을 두고 있고, 동일 마스터를 2K 다운컨버트해 수록한 리마스터링판 Blu-ray가 2016년에 출시된 바 있습니다. 일본판 UHD도 수록 해상도가 마스터 원 해상도인 4K이지만 화면의 전반적인 경향은 거의 동일합니다. 대신 원본 데이터를 핸들링할 때 범위를 조금 다르게 잡은 것인지 일본판 UHD 쪽이 화면 상단의 정보량을 좀 더 보여주지만 특별한 이점이라고 하기엔 체감이 미미한 편.
아마 고전 필름의 디지털 복원과 물리 매체 출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리마지네 리트로바타’라는 말을 듣자마자 화면 성향이 어떨지 어느 정도는 감을 잡으셨을 겁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확장판이나 호금전의 <협녀>(1971)와 <용문객잔>(1967), <당산대형>(1971), <정무문>(1972), <맹룡과강>(1972) 같은 이소룡 영화, 가장 최근에 들어서는 왕가위 영화의 리마스터링 신판 Blu-ray 등이 바로 이 연구소에서 디지털 복원을 한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리트로바타’하면 원래 필름의 색감과는 다른 낡아 보이는 노란색 색감을 덧입히는 식의 결과물을 내놓아 고전영화 복원에 관심이 많은 영화광들로부터 원본성을 훼손한다며 원성을 산, 나름 악명(!) 자자한 곳이고 <영웅본색> UHD(그리고 국내판 Blu-ray)에도 리트로바타의 성향은 어느 정도 가미되어 있습니다. 대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확장판이나 <맹룡과강>처럼 전체 색감이 변질되는 수준으로까지 선을 넘지는 않은, 점잖게 억제된 편에 속한다는 건 다행인 일.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으로 돌아가 4K 스캔을 한 <영웅본색> UHD의 영상은 필름 영화 본유의 질감, 즉 ‘필름라이크’(Film-like)가 어떠한 것인가를 잘 웅변합니다. 오늘날의 디지털 촬영작이 보여주는 깔끔하고 매끈함과는 결이 다른, 자글자글한 입자감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밀도감 있는 영상. 어느덧 디지털카메라 촬영이 업계의 표준이 되면서 대학 영화과에서도 “필름이 뭐예요?" 하는 소리를 심심찮게 듣는 지금에 와서, 이 UHD의 화면은 고색창연하다 못해 더없이 거칠고 낡아 보이지만 필름 특유의 그레인이 한 톨 한 톨 올올이 잘 살아나있어 필름 시대의 향수를 자아냅니다. (‘리트로바타’한 색감과는 별개로) 가능한 필름 원본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담으려는 현세대 최선의 재현도를 보여준다고 평할 만한 결과물입니다. 영화 도입부에 송자호(적룡)의 눈가를 익스트림 클로즈업한 컷에서 피부 질감과 맺히고 흐르는 땀방울의 표현은 이 타이틀의 묘화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바로 실감케 해주는 부분.
영화 본편의 길이가 두 시간 채 되지 않는 95분으로 꽤 짧은 편이다보니 100기가 트리플 레이어가 아닌 66기가 듀얼레이어 디스크에 수록했음에도 평균 비트레이트가 무려 65.9mbps에 달합니다. 보통 할리우드 영화의 UHD 디스크 평균 비트레이트가 대개 50mbps 대인 것과 비교하자면 꽤 힘을 준 모양새. 이러한 비트레이트 할당량의 풍부함은 화질 상 순전히 긍정적인 이점만을 갖는데, 보통 UHD(그리고 넷플릭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쓰이는) HEVC 코덱은 비트레이트가 낮을 경우, 이전 세대인 MPEG-4 AVC 코덱에서와 같이 블록노이즈와 밴딩 현상이 일어나는 건 억제하지만, 대신 반대급부로 영상의 세부 디테일을 밋밋하게 지워버리는 성질이 있고, 때문에 최선의 원본 재현성을 위해서는 가급적 비트레이트가 높은 편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영웅본색> 스트리밍 재생과도 비교해보면 필름 그레인의 표현을 비롯해 계조의 안정성, 디테일 등 모든 면에서 UHD가 압도적인 화질적 우위를 보여줍니다.

이런 우위는 한국 정발판 Blu-ray(=홍콩판)와의 비교에서도 두드러지는데, 어두운 장면에서 살짝 드러나는 암부 계조의 노이즈와 바스러짐이 없는, 한결 밀도 있고 정갈한 필름 라이크 질감을 보여줍니다. 피사체의 움직임이 많은 액션신에서도 뭉개짐 없는 동적 해상력의 향상이 두드러지는 것도 장점. 무엇보다 일본판 UHD가 갖는 또 다른 개선점은 기존(홍콩 & 한국)판 Blu-ray를 보면 48분 즈음, 송자호(적룡)과 견숙(증강)이 대화하는 중에 재키(주보의)가 택시회사를 찾아오는 장면에서 일부 프레임이 깨져 보이는 현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점은 아무래도 UHD 제작을 담당한 일본 제작사 쪽에서 별개로 다시 손을 본 부분으로 보이는데, 덕분에 <영웅본색> 일본판 UHD는 순 화질 상으로는 현존 물리 매체 중 가장 온전한 상태로 이 영화를 볼 수 있는 판본이라는 메리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필자의 입장에서 UHD를 굳이 구입한 이유도 실은 기존 리마스터링 Blu-ray의 저 잠깐 동안의 영상 오류가 마음에 걸려서이기도 했고.
물론 어디까지나 ‘최선의 원본 재현’이라는 관점에서 훌륭하다는 것이지 객관적인 화질 평가의 차원에서까지 격찬하기엔 무리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아무리 오리지널 네거티브 기반이라도 연식이 (UHD 출시 기준) 35년 된 필름이 원본인데다가, 빠른 일정으로 쉼 없이 영화를 뽑아내던, 그야말로 공장처럼 돌아가던 과거 홍콩영화계의 현장 특성상 제대로 된 조명 세팅을 갖추지 않고 필름 카메라를 돌려대기 일쑤이다 보니, 간간이 드러나는 필터 적용이나 구간별 필름 열화 상태가 제각각인 점과 맞물려 장면별로 화질 편차가 들쭉날쭉한 걸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의 관객 입장에서는 동일 마스터를 사용한데다 자막도 달려있는 한국 정발판 Blu-ray가 있다 보니, 화질상의 세세한 우위와 오류를 수정한 개선점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화면의 감은 엇비슷한 이 쪽을 보는 편이 훨씬 나을 수도요.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너무 많이 보다보니 자막도 필요 없게 된 열렬한 홍콩영화 팬, 가장 좋은 화질로 <영웅본색>을 소장하고 싶은 분들에게 한정해 권할 수 있는 타이틀이라 하겠습니다.


(보통 UHD 타이틀의 경우는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명암 대비를 극대화해 현실감을 살려내는 HDR(High Dynamic Range) 그레이딩 처리(보통 1000니트를 최대 휘도로 잡음)가 표준인데, <영웅본색> UHD는 Blu-ray와 마찬가지로 SDR((Standard Dynamic Range: 최대 100니트 휘도) 그레이딩에 머물러있는 점도 약간은 아쉬운 지점. 다만 이 경우는 노후화된 필름의 줄어든 명암 다이나믹스를 강제로 끌어올릴 경우 필름 그레인의 일부가 감상에 방해요소가 되는, 잡스러운 컬러 노이즈로 변질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보니, 최근 도호에서 출시한 구로사와 아키라 작품의 UHD나 <화양연화>(2000) 크라이테리언판 UHD의 경우처럼 4K 해상도라도 SDR 그레이딩인 경우가 종종 있는 편입니다.)
추억의 북경어 더빙은 없지만 #음향
홍콩영화는 북경어 더빙된 판본으로 수입되었던 시절의 영화이다 보니 ‘소마’를 ‘마크’라 부르는 게 어색한 분들에게는 자막 없음과 별개로 <영웅본색> 일본판 UHD의 또 다른 불편한 점은 ‘추억의’ 북경어 더빙 트랙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 점은 국내 정발판 Blu-ray에서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는 부분. 실은 현재의 북경어 트랙도 대사만 그대로지 기타 효과 음향은 새롭게 바꿔버린 경우라 온전한 오리지널이라 하긴 어렵습니다만. 그럼에도 일본판 UHD가 이 영화의 열렬한 팬 입장에서 소장할 가치가 있다면, 개봉 당시의 오리지널 광동어 모노 음향을 별개의 LCPM(무손실 무압축) 트랙으로 수록해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LCPM 트랙은 일본 제작사 측에서 홍콩판과는 별개로 일본 개봉 당시의 필름을 찾아서 복원한 것입니다. 기본으로 설정된 DTS-HD MA 7.1채널 트랙이 갖는, 서라운드 음향의 입체감이 주는 공간감의 재미는 없지만 총기 사운드를 비롯한 여러 효과음이 영화 개봉 당시의 그것이기 때문에 7.1 채널에서 탁한 대사 음성에 비해 좀 과하게 깔끔한 감이 있는, 즉 새로 채널 분리 서라운드 믹싱하면서 겸사겸사 바꿔버린 탓에 화면과 따로 노는 감이 있는 효과음에 비해 옛날 영화를 당시로 돌아가서 보는 듯한 실감이 좀 더 납니다. 그리고 별도의 사운드 설비를 갖추지 않아 TV 기본의 2채널 환경에서 감상하기 일쑤인 대다수 감상자의 환경에서도 있는 그대로의 음향을 구현해 듣기 수월하다는 점도 구식 사운드이기에 본의 아니게 갖는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맺으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원한 ‘큰 형님’(大哥) 주윤발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는, 기념으로 핸드프린팅을 찍는 광경을 감격 어린 뭉클한 심경으로 지켜본 관객이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멀찌감치 서서 그 광경을 지켜본 과거 홍콩영화의 팬으로서 <영웅본색>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고 기념하는 의미에서 <영웅본색> 일본판 UHD를 구해봤습니다. 비록 한글자막과 한국 관객 한정으로 익숙할 추억의 북경어 음성트랙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이 영화를 가능한 최고의 퀄리티로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 물리매체라는 점에서 소개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리 매체 시장이 거의 죽어가다 못해 숨 줄만 간신히 붙어있는 수준인 것이 한국의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언젠가 한국어 자막과 함께 개봉 당시의 북경어 트랙까지 수록한 UHD 판본이 정식 발매된다면 하는 소망을 품어봅니다.
조재휘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