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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용의 기운 이어갈 용띠 배우들

성찬얼기자

2024년이 밝았다. 2024년은 갑진년, 바로 푸른 용 청룡의 해이다. 올 한 해, 청룡의 기운을 받아 날아오를 용띠 배우들을 소개한다. 용띠 배우가 많아 모두 정리하기엔 무리가 있으니, 최근 출연작이나 근황 중심으로 요약한다는 점 양해 바란다.


40년생

김용림 박근형

 

김용림 (〈삼남매가 용감하게〉)
김용림 (〈삼남매가 용감하게〉)
박근형 (〈소풍〉 뮤직비디오)
박근형 (〈소풍〉 뮤직비디오)

1940년생, 올해로 84세를 맞이하는 두 배우는 한국연예계의 대들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로배우 김용림과 박근형은 지금까지도 활동을 거듭하고 있는데, 특히 박근형은 최근 연극 무대에서 여러 명작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김용림은 2023년 초까지 방영한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 윤갑분 역이 가장 최근 맡았던 캐릭터이고, 박근형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 <소풍>이 차기작이다. 두 배우 모두 연세가 있으니 올해 청룡의 기운으로 언제나 건강하길 바란다. 


52년생

안성기 장광 이덕화

안성기(부천국제영화제 참석 모습)
안성기(부천국제영화제 참석 모습)
장광 (〈괴담만찬〉)
장광 (〈괴담만찬〉)
이덕화 (〈7인의 탈출〉)
이덕화 (〈7인의 탈출〉)

1952년생, 72세 배우들 역시 건강부터 바라게 된다. 영화계의 원로배우, 터줏대감과 같은 안성기가 52년생이다. 2020년 말부터 혈액암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투병생활 중인데, 최근 여러 공식석상에서 한결 건강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안도의 한숨을 돌리게 했다. 명품 성우이자 명품 배우 장광도 (실제로는 51년생이라곤 하나 주민등록상) 52년생이다. 최근 작품들을 보면 <괴담만찬>, 드라마 <작은 아씨들>, <커넥트>, <트롤리> 등 섬뜩한 미스터리나 공포물에 자주 나왔으나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에서 한차례 분위기 전환했다(본인 캐릭터는 악역이긴 했지만). 어쩐지 이제는 촬영장보다 낚시터에서 자주 볼 것 같은 이덕화도 1952년생. 여전히 본업(?) '도시어부' 예능에 출연하고 있지만 근래 <7인의 탈출>에 출연해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64년생

길해연 허준호 정진영 한석규 배종옥

길해연 (연극 〈미저리〉)
길해연 (연극 〈미저리〉)
허준호 (〈노량: 죽음의 바다)
허준호 (〈노량: 죽음의 바다)
정진영 (〈형사록〉 시즌 2)
정진영 (〈형사록〉 시즌 2)
한석규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낭만닥터 김사부〉)
배종옥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배종옥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1964년생, 올해 환갑을 맞이할 배우들은 이름만 봐도 든든하다. 각자 배우로서의 역량은 기본이고 영화계에서의 영향력도 상당하다 말할 수 있다. 지금 장기 상영 중인 <너와 나>를 비롯, 올해에만 드라마에 연극에 영화까지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한 길해연, 상영 중인 <노량: 죽음의 바다>의 등자룡과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범천으로 악역과 선역을 넘나든 카리스마 허준호, <형사록> 시즌 2를 시작으로 2024년 드라마에서 자주 만날 정진영, 우리들의 영원한 '김사부' 한석규, 어느 장르 어느 작품에 나와도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배종옥까지. 각양각색이나 그 연기력과 작품 선택은 언제나 든든한 국밥 같은 이름들이다.


76년생

홍경인 장혁 차태현 조진웅 엄기준 유지태 권상우

장혁 (〈패밀리〉)
장혁 (〈패밀리〉)
차테햔 (〈무빙〉)
차테햔 (〈무빙〉)
조진웅 (〈독전 2〉)
조진웅 (〈독전 2〉)
엄기준 (〈7인의 탈출)〉
엄기준 (〈7인의 탈출)〉
유지태 (〈비질란테)〉
유지태 (〈비질란테)〉
권상우 (〈스위치)〉
권상우 (〈스위치)〉

이제 48세, 1976년생들이다. 먼저 소개할 사람…이라기보다 모임은 연예계에서 친목모임으로도 유명한 '용띠클럽' 멤버들, 차태현, 장혁, 홍경인이 있다(이외 멤버는 가수 김종국, 홍경민이다). 홍경인은 최근 뮤지컬 <왓 이프>로 연출에 도전했고, 장혁은 장나라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패밀리>로 코믹과 섹시를 넘나드는 권도훈으로 활약했다. 이중 가장 홈런을 날린 사람은 <무빙>의 오리지널 캐릭터 전계도를 연기한 차태현. 특유의 소시민적 매력을 한껏 과시하며 <무빙>의 흥행에 한몫했다. 올해 <대외비>와 <독전2> 등 주연을 맡은 영화와 <소년들> <나쁜엄마>에서의 특별출연으로도 대중을 사로잡은 조진웅, <7인의 탈출> 매튜 리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엄기준, <비질란테>에서 조헌을 맡아 엄청난 벌크업을 보여준 유지태, <스위치>에서 오정세와 유쾌한 케미를 보여준 권상우도 76년생이다.


88년생

정해인 임시완 박서준 이준 유이 한승연 고보결

정해인 (〈서울의 봄〉)
정해인 (〈서울의 봄〉)
임시완 (〈소년시대〉)
임시완 (〈소년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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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경성크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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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7인의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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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효심이네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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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빈틈없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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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보결 (〈성스러운 아이돌〉)

한참 열일 중인 1988년생들, 36세 배우들은 누가 있을까. 2023년 <D.P.> 시즌 2와 <서울의 봄> 특별출연으로 얼떨결에 '군인 전문 배우'라는 별명을 얻은 정해인이 대표주자가 아닐까 싶다. 요즘 점점 물오른 연기력을 보이면서 '차세대 명배우'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임시완도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1947 보스톤>, 드라마 <소년시대>로 미친 폼을 보여주고 있다. 할리우드 진출은 다소 안타까운 결과로 남았지만, 넷플릭스 대작 <경성크리처>의 흥행으로 즐거운 연말을 보내고 있을 박서준도 1988년 라인이다. <7인의 탈출> 민도혁 역으로 2024년 <7인의 부활>까지 기세를 모아갈 이준, 주말드라마계에선 거의 믿고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유이, <쇼미더고스트>와 <빈틈없는사이> 주연을 맡으며 드라마를 넘어 영화판까지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중인 한승연, 2023년 <성스러운 아이돌> 김달 역에 이어 2024년엔 <블랙아웃> 최나겸으로 돌아올 고보결 모두 88년 동갑내기다. 


00년생

김향기 정다빈 김현수 노윤서 이채민 윤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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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기 (〈플레이, 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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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다빈 (〈하이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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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3일의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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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서 (〈택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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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민 ('뮤직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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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이 ('SNL 코리아')

이른바 밀레니엄 베이비, 2000년생 배우들도 2번째 용띠해를 맞는다. 과연 이들 나이대에서 띠를 신경 쓰는지는 사실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짚어볼 건 짚어봐야 하니 훑어본다. 2000년생은 역시 아역 시절부터 활동을 이어온 김향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과 훌루 오리지널 <플레이, 플리>를 선보였다. 마찬가지로 아역시절부터 꾸준히 눈도장을 찍어온 <하이쿠키>의 정다빈도, 올해는 단막극과 영화 <3일의 휴가>로 찾아온 김현수도 2000년대생. 반면 근래 데뷔했음에도 어느새 상당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들도 있으니 <일타 스캔들> '남해이' '이선재' 노윤서와 이채민이다. 이채민은 KBS <뮤직뱅크> 고정 MC로 2023년 KBS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노윤서는 <런닝맨>으로 예능 첫걸음을 뗐다. 배우의 연기력으로 예능 <SNL 코리아>에서 하드캐리 중인 윤가이도 2000년생 용띠다.


번외편 - 12년생 박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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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이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2000년생에서 마무리 지으려다가 올해 정말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 배우를 빼놓을 수 없겠다 싶어 번외편으로 소개한다. 2012년, 바로 직전 용띠 해에 태어난 박소이다. <담보>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박소이는 올해 <스위치> <정이> <소년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 영화 4편과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악귀>, 단막극 <2시 15분> 등 세 편의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현재 예정된 차기작은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