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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도? 2024년 프리퀄 영화 기대작 3

씨네플레이

코로나 팬데믹이 지나고 완전한 회복기에 접어든 전 세계 극장가. 2024년 새해부터 대기 중인 신작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그중에서도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작품들의 프리퀄 소식이 제법 눈길을 끈다. 국내에선 1월에 개봉을 확정 지은 <웡카>부터 <매드맥스> 시리즈의 스핀오프이자 프리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디즈니의 또 다른 라이브 액션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이 대표적이다. 2024년 주요 프리퀄 세 작품에 대한 트리비아를 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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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카〉
<웡카>

감독 │폴 킹

출연 │티모시 샬라메, 휴 그랜트, 올리비아 콜맨, 샐리 호킨스 등

국내 개봉일 │24년 1월 31일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1971),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에 이어 달콤한 초콜릿 공장이 또다시 스크린에 구현된다. 티모시 샬라메 주연 <웡카>다. 영화는 영국의 작가 로알드 달이 집필한 아동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1964)을 기반으로 한 세 번째 실사 영화다.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이자 초콜릿 왕국이나 다름없는 공장을 거느리게 된 윌리 웡카의 젊은 시절을 그린 프리퀄 작품이다. <패딩턴> 시리즈의 폴 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유쾌하면서도 즐거운 뮤지컬 판타지 영화로 재탄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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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카〉

영화가 제작 단계서부터 화제가 된 건 '할리우드의 흥행 보증 수표'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을 맡았기 때문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후 <작은 아씨들>, <더 킹: 헨리 5세>, <듄> 등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 자신만의 필모를 탄탄히 쌓아 온 티모시는 <웡카>를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대감은 호평으로 이어졌다. 해외에서 이르게 개봉한 <웡카>는(한국은 1월 31일 개봉한다) 비평가들로부터 "샬라메는 쇼맨십, 결단력, 그리고 역할에 완전히 헌신하고 변신하는 방식으로 나를 사로잡았다", "<웡카>에는 진심이 담겨 있고, 재밌고 기발한 모습으로 놀라게 만든다"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티모시는 <웡카>로 내년 1월 7일 개최되는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또는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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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카〉

티모시 샬라메 외에도 찰리와 초콜릿 공장 시리즈를 대표하는 캐릭터 '움파룸파' 역에 휴 그랜트가 캐스팅돼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선보인다. 그 밖에도 올리비아 콜맨, 샐리 호킨스, 로완 아킨슨 등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작품을 풍성하게 채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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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감독 │조지 밀러

출연 │안야 테일러 조이, 크리스 헴스워스, 톰 버크, 네이선 존스 등

국내 개봉일 │24년 5월 예정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아버지 조지 밀러 감독. 78세라는 노령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 면모를 보여주는 그가 <매드맥스>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돌아온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진주인공이었던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겸 프리퀄 영화다. 전작에서 임모탄의 아내들을 데리고 시타델 탈출을 시도한 사령관 퓨리오사는 러닝타임 내내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극 내 최고 인기 캐릭터로 등극했다. 퓨리오사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영화 제작이 꾸준히 언급된 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개봉한 지 9년 만에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베일을 벗게 된 것이다. 

시간을 거슬러 퓨리오사의 유년 시절로부터 시작되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후 45년이 흐른 뒤를 배경으로 한다. 녹색의 땅에서 살아가던 퓨리오사는 워로드 디멘투스 장군이 이끄는 바이커 무리에게 납치되고, 평화롭던 삶은 송두리째 뒤바뀌게 된다. 황무지를 떠돌던 무리는 임모탄 조의 성채를 발견하게 되고 디멘투스와 임모탄은 권력을 잡기 위해 전쟁을 벌인다. 그 사이, 퓨리오사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러 시련을 이겨내야만 한다. 샤를리즈 테론의 인터뷰와 공개된 트레일러로 미루어 보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에선 퓨리오사가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왼쪽 팔을 잃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나올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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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샤를리즈 테론의 후임으로 퓨리오사 역을 맡은 배우는 안야 테일러 조이다. 그는 <킬링 이브>의 조디 코머와 경합을 벌인 끝에 퓨리오사 역에 낙점됐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 작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의 편집본을 인상 깊게 본 조지 밀러 감독은 안야 테일러 조이에게 흥미가 생겼고, 미팅 뒤 그녀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그뿐만 아니라 퓨리오사와 함께 영화를 이끌어갈 디멘투스 역에는 크리스 헴스워스가 캐스팅됐다. <매드맥스> 제작자이자 제1 조감독인 P.J. 보텐은 "(조지 밀러 감독은) 처음에 크리스 헴스워스를 예의로 보았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아이디어를 보고 사랑에 빠져버렸다"라며 크리스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워보이 릭투스 에릭투스 역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배우 네이선 존스가 다시 한 번 동일 배역을 맡았다, 그밖에도 톰 버크, 앵거스 샘슨 등 다수의 배우들이 새로 얼굴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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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샤를리즈 테론,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안야 테일러 조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제작진 대다수가 돌아온 작품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작가 니코 라투리스가 조지 밀러와 함께 각본을 집필했으며 편집 감독 머거렛 식셀과 '정키 XL'로 활동중인 톰 홀켄버그 음악감독, 의상 디자이너 등 기존 제작진들과 협업하였다. 영화는 24년 5월 24일 북미에서 개봉하며 호주에선 하루 먼저 선보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제68회 칸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듯이 <퓨리오사>도 24년 칸 영화제에서 초연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개봉일은 미정이다. 


〈무파사: 라이온 킹〉
〈무파사: 라이온 킹〉
〈무파사: 라이온 킹〉

감독 │배리 젠킨스

출연 │아론 피에르, 켈빈 해리슨 주니어, 세스 로건, 빌리 아이크너, 존 카니 등

국내 개봉일 │24년 12월 예정

2019년에 이어 월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부동의 인기작 <라이온 킹>이 30주년을 맞아 또 한번 실사화된다.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프라이드 랜드의 선왕이자 심바의 아버지 무파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디즈니엑스포 D23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무파사는 고아이며, 라피키와 티몬의 입을 빌려 무파사의 과거부터 그가 왕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전달할 것이라고. 또한 영화는 <대부 2>(1974)과 비슷한 구조를 띄고 있으며, 원작 애니메이션 속편인 <라이언 킹 2>의 리메이크 작품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2>는 심바의 아들이 주인공인 시퀄이다) 

 

〈라이온 킹〉(2019)
〈라이온 킹〉(2019)

2019년 실사화를 맡았던 존 파브로 감독을 뒤따라 새로 메가폰을 잡은 이는 배리 젠킨스 감독이다. 배리 젠킨스는 영화 <문라이트>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을 연출한 실력파 감독이다. 각본가로는 <캐치 미 이프 유 캔>, <터미널> 및 <캐리비안> 시리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각본으로 참여한 바 있는 제프 네이선슨이 맡았다. 2019년 <라이온 킹>의 각본을 집필하기도. 음악 감독은 한스 짐머와 함께 영화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으로 배리 젠킨스와 협업한 바 있는 니콜라스 브리텔이 맡았다. 니콜라스 브리텔은 최근 HBO 시리즈 <석세션>의 OST를 제작해 주목받고 있는 음악 감독이다. 여기에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가 <라이온 킹>에 이어 재합류한다.

 

위에서부터 티몬 역의 빌리 아이크너, 품바 역의 세스 로건, 자주 역의 존 올리버
위에서부터 티몬 역의 빌리 아이크너, 품바 역의 세스 로건, 자주 역의 존 올리버

주인공 무파사의 목소리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올드>에서 브랜던을 연기했던 영국 배우 아론 피에르가 맡았다. 스카 역엔 켈빈 해리슨 주니어가 출연한다. 티몬&품바 역에는 <라이온 킹>에 출연했던 빌리 아이크너와 세스 로건이, 라피키 역엔 존 카니가 그대로 캐스팅되어 변함없는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봉은 당초 24년 7월 5일 개봉을 목표로 제작되고 있었지만 미국작가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12월 20일(북미 기준)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