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영화 <파묘>가 동물권 단체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파묘>는 알 수 없는 병을 대물림받는 한 가족의 의뢰를 받은 무당, 풍수사, 장의사가 파묘를 하던 중 겪게 되는 기이한 일을 그렸다. 2월 22일 개봉한 영화는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동물권 단체 '카라'는 <파묘>에서 묘사된 몇몇 장면에 동물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카라는 <파묘> 제작진에 공식적으로 답변을 요청했고, <파묘>측도 카라에 공식 답변을 회신했다. 카라는 전달받은 바에 따르면 <파묘> 대살굿 장면에 실제 돼지 사체를 사용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축산물을 유통하는 업체에서 5구를 확보해 촬영 후 다시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카라는 "축산물 유통 업체를 통해 돼지 사체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아무리 식용 목적으로 도축되었더라도, 오락적인 이유로 다시 칼로 난도질하는 것이 생명을 대하는 인간의 합당한 태도라고 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파묘> 측은 살아있는 닭에게 칼을 대는 장면은 촬영용 칼을 사용했으며 각 동물 촬영은 관리 주체의 현장 감독과 자문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카라는 살아있는 은어를 일부 장면에서 사용했다는 점과 동물용 의약품이나 전염병 위험을 가진 동물 사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