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이 올해 <미키 17>에 이어 첫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프랑스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작가인 클레르 누비앙의 책 「심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으며, 깊은 바닷속에 사는 해양생물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다. 제작비는 약 700억 원으로,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높은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 될 전망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2018년부터 기획되어 왔으며, 시나리오 집필에만 2년 넘게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은 모든 장면을 CG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특유의 '아수라장' 시퀀스가 어떻게 연출될지에 대해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번 영화의 제작은 서울의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4th Creative Party)가 맡았다. 이 스튜디오는 봉준호 감독의 이전 작품들과 박찬욱 감독의 여러 영화에서 시각효과를 담당한 바 있다. 배급은 소니 픽처스가 맡았고, 애초 2025년 후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봉준호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지, 그리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제작비의 4분의 1 수준으로 완성된 이 작품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