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서강준이 군 제대 후 첫 작품으로 MBC 새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출연하며 3년 만에 돌아온다.
서강준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여러 가지 장르를 절묘하게 섞은 작품이라고 생각해 매력을 느꼈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를 추적하기 위해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활극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국정원의 '에이스' 요원인 정해성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22년 디즈니+ 드라마 <그리드> 이후 약 3년 만의 복귀작이며, 군 복무를 마친 뒤 선택한 첫 번째 작업이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본 그는 "직업과 배우로서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를 되돌아보면 후회되는 선택이 없었다"며 "〈언더커버 하이스쿨〉 또한 후회 없는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 고립된 삶을 살아가던 정해성은 고등학교에 다시 입학하게 되면서 자기도 모르는 새 점점 학생들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정의로운 성격에 성숙한 매력, 눈에 띄는 외모까지 갖춘 그는 금세 학생들의 영웅이 된다.
주인공 정해성을 맡은 배우 서강준은 이번 작품에 대해 "가볍게 볼 수 있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 액션 등 다양한 장르적 재미가 섞여 있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해성의 정체를 의심하는 담임 교사 오수아 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진기주는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계기로 "지쳐 있던 시기에 많은 고민 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을 찾다가 만났다"고 전했다. 그녀는 "대본을 읽으며 웃음을 터뜨리는 나 자신을 발견했고, 시청자들도 같은 매력을 느낄 것"이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진기주는 상대역 서강준에 대해 "그가 현장에서 작품의 리더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고 평가하며, "혼자 소화할 것이 많았음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며 믿고 따르게 됐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최정인 PD는 서강준과 진기주의 연기력을 극찬하며 "서강준 씨는 표정과 움직임에서 진정성이 묻어나는 배우이고, 진기주는 독보적인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지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MBC 금토드라마의 성공적인 계보를 이어갈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21일 오후 9시 50분에 처음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