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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탈리스트〉 브래디 코베 감독, "〈브루탈리스트〉로 '0달러' 벌었다"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다른 감독들도 집세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김지연기자
〈브루탈리스트〉촬영 현장의 브래디 코베 감독
〈브루탈리스트〉촬영 현장의 브래디 코베 감독

 

오스카 작품상 유력 후보로 점쳐지는 영화 <브루탈리스트>의 브래디 코베 감독이 정작 그 영화로 전혀 돈을 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브래디 코베 감독은 최근 출연한 팟캐스트 'WTF'에서 <브루탈리스트>로 번 돈이 '0달러'라고 밝혔다. 그는 <브루탈리스트>와 이전작 <복스 룩스>로는 돈을 전혀 벌지 못했으며,  최근 포르투갈에서 세 편의 광고를 감독하며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돈을 벌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로 오른 여러 동료 감독들의 상당수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후보에 오른 영화를 제작한 동료들이 집세를 낼 수 없다는 얘기를 한다.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브루탈리스트>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10개 부문 후보로 올랐으며, 제81회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은사자상을 수상하고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